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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 핀테크 통해 상생 강화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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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30 01:13 최종수정 : 2016-05-30 01:42

“한일 산업협력의 新차원” -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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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 핀테크 통해 상생 강화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서방 국가와 경쟁력 제고 위해 협력 필수

한·일 핀테크, ‘자산운용’ 중심으로 갈 것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는 ‘핀테크(Fintech)’를 통해 한·일경제가 상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핀테크 기술·생태계 측면에서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에 뒤쳐져 있는 현황을 양국의 협력 비즈니스모델 구축을 통해 타개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 상생구조의 한·일경제, ‘IT벤더’ 등 핀테크서도 협력해야

후카가와 교수는 핀테크에 있어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취약점은 ‘인재’라고 꼬집었다. 한국과 일본의 생태계적 차이는 있지만 미국·영국 등 IT인재 풀이 많은 국가들과의 경쟁을 위해선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핀테크 협력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IT벤더’”라며 “글로벌 경제시장 중심이 제조업에서 IT로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가 보유한 IT인재 풀을 한·일 양국이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상황을 비춰볼 때 기술적인 부분 보다도 인재 협력 모델은 한국과 일본의 핀테크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중국까지 포함해 한·중·일 삼국이 협력하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쟁관계였던 양국이 최근 상생의 경제구조로 변화된 점도 핀테크 협업 시너지가 크게 기대되는 이유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중·일의 경제 발전을 보면 서로간의 경쟁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상생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과거 가격 경쟁으로 대표되는 양국간 경제관계가 이제는 서로를 비춰주는 거울. 즉, 쌍방향의 경제관계가 설정됐다는 의미다.

후카가와 교수는 “과거 한국과 일본의 경제시장의 관계는 자동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서로를 추월하기 위한 경쟁관계였다”며 “최근에는 산업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에서 서로를 의식하는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일본과 한국의 경제시장은 유사한 면이 많다”며 “한쪽 국가의 산업 규제가 변화될 경우 다른 국가에 대한 규제 변화 압력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 일본 핀테크, 자산운용 관심 높아

현재 일본의 핀테크 초점은 ‘자산운용’에 맞춰져 있다. 한국의 핀테크가 P2P(Peer To Peer)대출, 간편결제에 중심이 쏠려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다르게 고령층일수록 자산이 많고 부채가 적다. 여기에 마이너스 금리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자산운용이 일본 경제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는 것.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 핀테크가 P2P대출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한국인들의 대부분 자산이 부동산이기 때문”이라며 “일본의 경우 부동산 버블이 붕괴된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젊은 층의 경우 IT 밀접도가 높아 핀테크의 초점이 자산운용에 쏠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산운용 핀테크의 대표 중 하나인 로보어드바이저 주요 고객이 일본의 30~40대”라며 “이들은 하루하루 로보어드바이저로 자신들의 자산운용 방향을 결정하고 이는 매우 재미있는 실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한국, 부동산 중심 담보 탈피 욕구 커질 것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핀테크 역시 일본의 행보를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인 관계로 곧 이 같은 구조를 깨기 위한 행보가 곧 이뤄질 것이며, 이는 핀테크에서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측이다.

그는 “IT인프라는 한국이 일본 보다 훨씬 우수한 상황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등의 부분은 성패를 논하기 매우 어렵다”며 “그러나 부동산이 대부분의 자산을 차지하는 한국의 특성상 자산포트폴리오 재분배라는 명제는 곧 다가올 이슈”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한국도 부동산에 초점이 맞춰진 자산포트폴리오 배분이 이뤄져야 하는데 핀테크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등을 통해 성장의지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핀테크 행보가 일본 보다 높게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일본과 달리 한국은 주민등록번호, 국민연금 납부 정보 집적이 일원화됐고, 스마트폰 보급률도 매우 높기 때문. 카드·전자머니 결제 비중이 높은 것도 긍정적인 이유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는 주민등록번호, 금융거래정보 집적의 차이”라며 “현금결제 보다 카드·전자머니 비중이 높고, 스마트폰 보급률이 큰 것도 핀테크 발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 일본 핀테크의 최근 특징 〉

종 목 내 용

대부 P2P(Peer To Peer) Big Data 개인/중소기업 고금리 대부 → 미들리스크 분야로 변화(중금리대출)

회계 PFM(개인회계시스템) 수출금융 거래 및 자산관리 자동화 분석 기업회계시스템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회계재무도 포함

ETF·랩 상품 등 젊은 부유층에 각광 자산운용 Index/자동 리밸런스 운용 부동산 시장 버블 붕괴 등으로 자산포트폴리오 관심 UP 일본 핀테크의 중심 주제

결제 스마트폰 카드·EC 결제 수수료 경쟁 속 금융사간 치열한 시장 선점 중

은행 인프라 신용조합, 지방은행 등을 중심으로 어플리케이션 제공

요소 기술 Security, Blockchains 신기술을 통한 시스템 효율화 Blockchains에 대한 관심 UP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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