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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후 인터뷰] 한국 핀테크, ‘서민금융 우선하라’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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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5-3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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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후 인터뷰] 한국 핀테크, ‘서민금융 우선하라’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국 핀테크는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교수는 한국 핀테크가 가계부채 해결을 명제로 서민금융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계부채가 현재와 같은 증가 속도가 이어진다면 전체적인 경제시장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이어진다면 경제체계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할 것”이라며 “한국은 핀테크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훨씬 더 건강한 금융생태계가 확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일본 보다 유리한 점은 크레딧카드 및 계좌 정보 집적이 훨씬 쉬운점이 있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다면 좀 더 정확하고 세분화된 리스크 분석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서 한국의 핀테크가 우선적으로 실행할 것은 서민금융이라고 꼽았다. 현재 한국의 서민금융업계 40%를 일본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와 금융사들이 손잡고 서민금융을 실천한다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일본 금융사들은 ‘대부업계’”라며 “이들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그간 없었던 신속함과 편의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핀테크가 서민금융시장에 진출한다면 일본 대부업계가 일으켰던 바람과 유사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 여신심사로서 승인이 떨어질 수 없는 서민들에게 핀테크 기술을 활용, 새로운 자금 제공 및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사들도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여신심사 시스템 보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다는 것을 인정, 함께 협업하는 추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도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서 대형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협업하고 있기 때문. 후카가와 교수는 “예컨대 JP모건은 일본에서 핀테크 기업인 온테크와 손을 잡고 서민금융의 심사 능력을 높였다”며 “JP모건은 고객 리스트와 자금을 지원하고, 온테크는 여신심사를 지원하는 형태로 서민금융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도 현재 P2P대출을 통해서 중금리 대출을 실시, 서민금융 시장에 진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핀테크가 서민금융에서 진정한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들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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