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그룹은 3월 28일 온·오프라인 유통업을 주요투자 대상으로 하는 KKR을 킴스클럽 우선매각 협상자로 선정하고 상반기 중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킴스클럽은 이랜드 리테일이 보유한 아울렛과 백화점에 입점한 하이퍼마켓이다.
유통·금융업계에는 KKR이 킴스클럽의 지분 70% 내외를 인수할 것이며, 매각 금액은 4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KKR와 이랜드가 지분을 나누는 방식이 될 것 이라는 예측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SPC를 설립해 지분을 나누는 것은 맞다“ 며 “단 지분을 몇%씩 분할할지, 매각 대금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업계에 떠도는 이야기와 달리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 매각의 구조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매매계약서를 쓸 상황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또 “고용승계 부분은 처음 M&A때부터 가장 우선적으로 논의할 사항 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랜드는 이번 매각에서 지분매각과 함께 전국 37개 매장의 임대차 계약·고용승계 계약을 체결한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킴스클럽을 비롯, 의류브랜드 티니위니의 중국법인 매각을 고려하는 등 다양한 돌파구를 찾는 중이다.
이랜드그룹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부채는 5조 5000억원 규모, 이 가운데 단기 금융부채가 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