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지난 2012년 3월 농협법 개정에 의한 농협신경분리(신용·경제사업 분리)에 따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농협중앙회) 공제부문 중 생명과 손해보험이 분할돼 출범했다. 이는 1961년 농협에서 금융기능을 분리한 후 51년 만에 이뤄진 신경분리의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조치였다. 현재 자산규모 240조원의 NH농협금융지주는 NH농협생명보험, NH농협손해보험을 비롯해 NH농협은행(카드 포함), NH농협증권, NH농협선물, NH농협캐피탈, NHCA자산운용 등 7개 금융 자회사 체계를 갖췄다.
◇농협생명, 업계 2위로 ‘우뚝’
농협생명은 장기적 성장기반 마련을 목표로 △사망담보 포트폴리오 확대 △상품 손익관리체계 강화 △자산운용 역량 강화 △경영관리 및 리스크관리 체계 개선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5년 당기순이익은 1555억원으로 전년(1493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총자산은 57조2190억원, 수입보험료는 10조526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0.6%, 2.3% 성장했다.
농협생명은 총자산 삼성(227조원), 한화(99조원), 교보(87조원)에 이어 업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시장점유율은 빅3 생보사인 한화생명(12.35%)과 교보생명(9.44%)을 앞질렀다. 신경분리 이전 8%대였던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말 12.70%까지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또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 등 보장성 신상품을 다수 출시하면서 전사적 목표로 수립한 ‘보장성 보험 비중 개선’도 실현하고 있다. 저축성보험 위주의 기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면서 보장성보험 비중이 40%까지 높아졌다.
보장성보험 비율은 2012년 9.5%, 2013년 13.5%, 2014년 15.8%, 2015년 29.0%이던 데서 2016년 3월 40.2%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월납환산 기준). 지난해 말 보장성 보험 월납초회보험료 점유비는 29.0%로 전년(15.8%)에 1년 사이 13.2% 늘어 장기적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채널다각화 △상품포트폴리오 다각화 △고객서비스체계 개선 △선도적 자산운용 체계구축 △전문역량 제고 △선도적 경영관리 기반 구축 등 6개 중심축의 영업전략을 펼쳐, 오는 2020년 총자산 76조원, 수입보험료 16조원, 순이익 5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농협손보, 보장성 확대로 불균형 해소
출범 직후 외형성장을 위해 저축성보험 판매에 주력해 온 농협손보는 점차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면서 불균형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장성보험 비율은 2012년 9%이던 데서 2015년 48%(월납환산 기준)까지 대폭 늘었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원수보험료 2조7568억원, 당기순이익 410억원을 달성했으며 자산규모는 6조8330억원으로 전년(5조4297억원) 대비 약 26% 성장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지난 2012년 말 127억원이던 데서 2013년 557억원 2014년 338억원, 2015년 410억원으로 매년 점차 늘고 있다. 2012년 2.42%이던 시장점유율이 2013년 3.12, 2014년 3.93%, 지난해 말 3.80%로 커지면서 업계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다만,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와 설계사 채널 확대에 중점을 두고 점포수를 늘리면서 회계상 수익 개선은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설계사 영입과 신규 지점 확대 등 판매 채널 다각화로 사업비가 늘고, 공제시스템 분리 및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이 감가상각비 반영되면서다. 사업비 지출을 상쇄하기 위해 자산운용 수익률과 내부 비용 감축에 힘쓰고 있다는 게 농협손보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손보 향후 지속성장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대표상품 개발, 채널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경린 기자 pudd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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