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신임 금통위원인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재 7명의 금융통화위원 중 4명(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위원)의 금통위원이 이날 4년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7명 중 과반이 교체되는 큰 변화이다.
4명의 금통위원은 전날(19일)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하는 결정을 마치고 이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중 하성근 금통위원은 전날 기준금리 결정에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주장하여 3개월 연속 유일하게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다.
4명의 금통위원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를 겪은 2012년 4월 취임한 이후 4년간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했다. 총 7차례에 걸쳐 금리인하를 단행한 결과 연 3.25%였던 기준금리는 현재 연 1.50%까지 떨어져 10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20일 퇴임하는 4명의 금통위원자리에 조동철·이일형·고승범·신인석 등 신임 금통위원이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새 금통위원에 대해 시장에서는 물가안정보다 성장에 무게를 두는 '비둘기파' 성향이 높다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금리 결정에 변화가 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금통위원 4명을 포함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는 다음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