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더스가 내세우는 차별화의 핵심은 ‘빅데이터 분석’이다. 기관연계형 P2P를 주창한 만큼 웰컴저축은행의 기존 신용평가모델에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시켜 진화된 평가 모델로 P2P투자자 및 대출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한얼 렌더스 대표이사는 “랜더스의 타깃 고객층은 20%대 금리 절벽에 서있는 분들”이라며 “기존 신용평가모델로는 대출금리를 인하시킬 수 없는 분들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10% 이하 금리까지 제공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렌더스의 P2P대출 신용금리는 9~12%로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만들 것”이라며 “올해 대출실행 목표액은 300억원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계 기관으로 웰컴저축은행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금리대출’을 꼽았다. 웰컴저축은행이 최근 척척·텐텐대출을 통해 10% 내외 중금리대출을 영위하고 있는 노하우를 높게 샀다는 얘기다. 시중은행들이 8% 이상 대출금리를 영위할 수 없는 현실도 웰컴저축은행과 손잡은 이유다.
이 대표는 “웰컴저축은행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중금리 노하우 및 수신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라며 “P2P 투자자 유치시 수신기능을 갖춘 금융기관 연계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에서도 이번 렌더스와의 연계를 통해 P2P 일반투자자의 예금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직 금융기관 투자자의 자본으로 P2P대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일반투자자들을 모집할 경우 웰컴저축은행의 계좌를 활용해서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이한얼 렌더스 대표는 “향후 렌더스의 P2P 일반투자자들은 웰컴저축은행의 계좌를 활용해 투자를 실행하게 될 것”이라며 “웰컴저축은행에서도 계좌 유치를 통해 예·적금 고객 유치 등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