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자료: 한국은행)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0개월째 연속 연 1.5%로 동결한 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산업은행이 재원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 만큼 한국은행이 나설 상황이 아니다"며 "구조조정이라는 문제에 중앙은행이 나설 상황이 되면 다른 별도 수단보다 현재 수단 중 적합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은의 출자 등 직접적인 방법은 법상에 이미 (불가한 것으로) 되어 있다"며 "산업은행의 재원을 확충하는 게 중요하다면 정부에서 검토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은행 통화정책은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원칙론'을 밝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은 경기 회복을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은 이해하고 있으나 '한국판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불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새누리당은 4.13 총선공약으로 한국은행이 산업은행 채권,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며 한국은행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