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거래소 등 유관기관 증시 호전덕에 이익 늘어

김지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4-06 11:07 최종수정 : 2016-04-06 11:12

(왼쪽부터)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왼쪽부터)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지난해 증시호전의 덕을 톡톡히 짭짤한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전년보다 188.72% 늘어난 589억원의 영업이익을 챙겼다. 2012년 영업이익인 756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288억원과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2~3배에 달하는 실적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대비 19.05% 증가한 3367억원, 당기순이익은 71.9% 증가한 784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10월 취임한 최경수 이사장이 2014년과 달리 지난해 이익을 많이 낸 것은 주식 거래량의 급증으로 주식 거래 수수료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평균 코스피지수는 1961.31로 전년인 2014년 1915.59에 비해 2.4% 상승했다. 작년 4월에는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하면서 박스권 탈출의 희망을 보여주며 주식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기도 했다.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4억5500만주로 전년(2억7800만주)에 비해 63.7% 증가했다. 동일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과 연간 거래대금은 각각 34.3%, 36.0% 늘어난 5조3500만원, 1327조23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지난해 682.35로 전년(542.97)에 비해 25.7% 상승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014년 3억5400만주에서 작년 6억4000만주로 70.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75% 급증했으며, 연간 거래대금도 482조7300만원에서 873조7800만원으로 81.0% 올랐다.

우리나라 증시는 시가총액 1400조원을 넘는 세계 13위권의 시장이지만 한국거래소가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이에 걸맞는 운영능력을 갖추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 등 과제를 안고 있다. 최경수 이사장이 해결해야 할 몫이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도 3년 만에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별도 영업수익은 1682억원으로 2014년 1331억원보다 26.4% 늘어났다. 순이익 또한 24.4% 증가한 628억원으로 나타나 2012년 630억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최고치를 보였다. 이로써 2013년 448억원이었던 순이익이 2년 연속 성장 추세를 이어가게 됐다.

예탁결제원 유사장의 실적 개선도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증시 호전에서 비롯됐다. 2014년 5조95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8조9000억원으로 불어나 4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예탁결제원의 주요 업무는 증권 예탁, 매매 결제 등이다. 주수입원은 예탁수수료와 주식시장 거래대금의 일정금액을 떼는 증권사 수수료이다. 거래 증가로 인한 증권사 수수료가 증가했으므로 높은 수익을 낸 것이다.

유재훈 사장 취임 이후 수익 사업 모델 다각화와 비용 개선 노력도 실적호전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유재훈 사장은 ‘정체성 정립, 선진국 예탁결제기관과 같은 사업 다각화, 글로벌 역량 강화, 경영 혁신’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 시장성 기업으로서 예탁결제원이 하고 있는 독점 사업모델보다 비독점 사업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경영전략이 재무적으로 효과를 낸 셈이다.

한국증권금융은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는 못 미치지만 2년 연속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증권금융의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2014년 1195억원보다 43% 확대됐다. 증권금융이 당초 3월 결산을 시행했으나 2014년부터 12월 결산으로 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9개월 순익 연환산치인 1593억원보다 7%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2014년 931억원보다 34% 늘어난 1252억원이지만 이 역시도 연 환산치를 적용한 금액인 1242억원과 비교했을 때 구색을 맞춘 수준이다.

증권금융이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까닭도 증시 호전과 맥을 같이 한다. 증권을 담보로 금융투자업자들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일이 주업무인 증권금융의 특성상 증시 활성화로 인한 주식담보대출의 이자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보관하고 있는 주식을 투자자에게 빌려주고 받은 주식 대여 수수료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금융은 지난달 정지원닫기정지원기사 모아보기 사장 취임 100일을 기념해 증권금융의 올해 사업구상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지원 사장도 예탁원과 마찬가지로 중개기관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신규사업 활로를 통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연기금 투자풀, 우리사주 저축 대여제도, 중소형증권사 일중자금지원 한도 확대 등을 마련해 수익 모델 기반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목…“토큰증권 생태계 마지막 빈칸 채울 것” 증권업계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토큰증권(STO)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년부터 시행될 토큰증권의 대금 결제는 여전히 오프체인에 머물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인프라의 빈틈을 메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민병덕·이강일·강준현·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경제연구원과 함께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금융질서 대전환과 K-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STO 활성화 위해 스테이블코인 필요박성진 한국투자증권 디지털자산전략부 부장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에도 관심이 있지만, 특히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부장 2 주주환원 기대감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덩실덩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감을 타고 21일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주말을 앞둔 경계감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 업황 기대와 주주환원 이슈가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다시 고개를 들었다.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87%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이상 하락하며 26만7000원까지 밀렸지만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오후 한때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도 2.31% 오른 173만원에 마감했다. 167만5000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장중 177만3000원까지 치솟았다.전날 삼성전자와 3 권민수 신임 한은 부총재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 필요한 시점"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는 21일 "앞으로도 신중하고 유연한 정책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날 취임사에서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 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 변동성과 지정학·통상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권 부총재는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오는 27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부터 참석한다. "매파, 비둘기파 아직…데이터 따라 판단"권 부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신현송 총재가 취임 당시 밝힌 ▲신중하고 유연한 통화정책 ▲금융안정 역할 강화 ▲원화 국제화와 지급결제 혁신 ▲구조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