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박스권 장세에 롱숏펀드 뜬다

장원석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4-04 13:5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저금리 시대에 갈 곳 잃은 시중 자금들이 롱숏펀드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의 장점이 다시 부각되면서다.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부진했던 롱숏펀드가 올해는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이유다.

2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롱숏펀드의 1년 수익률은 1.27%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0.16%인 것과 비교해 보면 수익률이 양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수익률이 좋았는데 2년이 11.78%, 3년 18.92%, 5년 17.28%로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2년(-0.42%), 3년(-1.40%), 5년(-9.40%)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률은 무척 선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잇다.

롱숏펀드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파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급격한 하락시기를 제외한 박스권 증시에서 안정적으로 연 5~10% 가량의 수익을 낼 수 있어 절대수익형 펀드로 분류된다.

최근 롱숏펀드가 부활하고 있는 이유는 코스피 지수가 다시 박스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하단 1900선에서 상단 2000 사이의 좁은 박스권을 지수가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최근에도 지난 30일 2000선을 터치한 이후 다시 지수는 내리막을 걸어 1950선이 위혀받고 있는 상황이다. 2000선에 이르면 단기 고점으로 생각하고 펀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롱숏펀드는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작년 중소형주 장세가 연출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부진해지자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2014년 2조7000억원까지 운용됐던 롱숏펀드는 작년 하반기 1조2000억원까지 설정규모가 줄었다. 올들어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수익률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형 펀드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 보면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 1(주식)종류A가 1년 수익률 9.7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 1(주식)종류A가 9.75%로 그 다음이고 미래에셋퇴직연금스마트롱숏50자 1(주혼)종류C(7.23%),미래에셋스마트롱숏50자 1(주혼)종류A(7.04%) 미래에셋개인연금스마트롱숏50전환자 1(주혼)(6.80%),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퇴직연금자[주혼]C클래스(4.20%) 순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연초 변동성이 컸던 장세 속에서 수익을 내다보니 롱숏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올해도 시장이 박스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여 롱숏펀드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