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원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과 함께 경기 고양에 있는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개원식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농협중앙회 거대 수장이 8년 만에 바뀐다. 지난 1978년 전남 나주 남평농협에 입사한 김 회장은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낸 뒤 지난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도전해 호남 출신 첫 회장에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장은 자산 432조원 규모의 계열사 31개에 임직원 8만8000여명과 조합원 229만여명을 둔 거대 조직을 관리한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권한이 크다보니 크고 작은 선거에서 개입하거나 인사청탁 등 비리의 중심에 서는 등 비리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실제 역대중앙회장들은 정권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졌고 많은 회장들이 구속됐다.
김병원 신임회장은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농협중앙회에 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는 조합원의 숙원을 이뤄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가 앞으로 단행할 개혁이 농협중앙회에 새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받고 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