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534억7000만 달러로 1월 말보다 21억3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634억 달러에서 11월 623억1000만 달러로 하락,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14년 3월 511억 달러 이후로는 23개월 만에 최소치이다.
통화별로는 지난달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425억1000만 달러로 한달 동안 16억5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달 위안화 예금은 금리 차이와 환율 등에 따른 무위험 차익거래 유인이 약화되면서 6000만 달러 감소한 4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1월 41억7000만 달러 이후 최소 규모다.
위안화 예금 잔액은 2014년 11월부터 16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 예금은 29억4000만 달러, 유로화는 24억8000만 달러로 각각 2억7000만 달러와 1억5000만 달러씩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37억4000만 달러로 11억9000만 달러만큼,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97억3000만 달러로 9억4000만 달러만큼 줄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468억8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18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65억9000만 달러로 3억 달러 줄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