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9일 '기업구조조정 진행 상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기업구조조정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을 이처럼 설명했다. 금융위는 대기업 계열 및 소속계열사의 재무건전성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주채권 은행들이 4월 말까지 올해 주채무계열 재무구조평가를 완료하도록 했다.
평가결과에 따라 취약한 계열들은 5월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한 후 매 반기 약정 이행상황 점검 등 밀착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또한 4월 말까지 주채무계열 소속기업체 평가 대상을 선정하고 5월 말까지 재무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 취약요인이 발견된 경우 주채권은행은 MOU 체결 등 대응계획을 수립해 관리하기로 했다.
정기 신용위험평가과 관련해서는 개정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서 중소기업도 적용대상으로 확대된 것을 반영해 상·하반기로 나눠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평가하기로 했다. 대기업은 4~6월 평가를 마치고 오는 7월 초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고, 중소기업은 7~10월 선정해 11월초 선정한다.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 사무처장은 총선을 의식해 기업구조조정이 지연 중이라는 지적에 대해 "기업 구조조정은 기본적으로 해당기업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채권은행의 주도로 매년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세계경제 침체 등의 상황을 감안해, 신용위험평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예년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금융위는 신용위험평가 결과, 총 229개사를 구조조정 대상(C·D 등급)으로 선정했다. 또 주채무계열 41곳에 대한 재무고조평가를 거쳐 일부 계열과 재무구조개선약정 및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