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한국은행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 고객, 1억명 돌파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40조2869억원으로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는 7802만건으로 17.4% 늘었다.
또한 지난해 말 현재 16개 국내은행과 우체국의 인터넷뱅킹서비스(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은 1억 168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말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스마트폰기반의 모바일뱅킹(이하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가 증가했다. 작년 말 스마트폰뱅킹 고객은 6479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34.4% 늘었다.이용금액과 건수도 확대됐다.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하루 이용건수는 7802만건(일평균)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으며,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40조 2869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4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의 대부분(91.0%)은 조회서비스로, 이용건수는 전년대비 18.1% 늘어난 7097만건으로 나왔다.대출신청 이용실적은 1920건, 3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0%, 158.1%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CD와 ATM 추월
모바일뱅킹 이용의 급증도 눈에 띈다.
작년 말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일평균)은 각각 4239만건, 2조4962억원으로 전년대비 36.1%, 36.2% 확대됐다. 특히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대부분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서비스로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년대비 각각 36.3%, 36.1% 늘어난 4222만건, 2조 44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비중도 2015년중에는 절반이 넘는 54.3%를 기록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증가에 따른 결과다.
이밖에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비중(건수기준)은 인터넷뱅킹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비대면거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시 비대면거래 비중은 88.7%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39.4%)이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CD/ATM(37.7%)을 추월한 것이다.조회서비스 기준으로는 비대면거래 비중이 86.7%를 기록했으며 특히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비중이 78.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 53.0%..여성 47.0%...모바일뱅킹도 유사 성비
성별 구성별로는 남성이 53.0%로 여성(47.0%)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터넷뱅킹 등록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30대(28.1%)와 40대(25.0%)가 전체의 절반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뱅킹의 주 이용자층은 남성의 경우 30대(29.4%), 여성은 20대(28.7%)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30대의 비중은 하락(63.1% → 59.8%)한 반면 40대 이상의 비중은 증가(36.9% → 40.2%)한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는 40대 이상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수가 전년말 대비 45.5%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이 차지하는 비중(65.5%)은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터넷뱅킹의 업무처리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비대면 거래의 비중도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