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97달러 오른 배럴당 30.43달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6일(30.76달러) 이후 40여 일 만인 지난 16일 배럴당 30.66달러로 30달러선을 회복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날 다시 30달러를 넘겼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29달러 내린 32.78달러로 마감했다.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배럴당 35.1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 강세는 유가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는 미국 경기지표 개선으로 미 연준(Fed)이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미 상무부는 지난해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잠정치인 0.7%보다 높은 1.0%라고 수정 발표했으며 최근 유가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 출회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을 보여진다.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 효과를 보였다. Baker Hughes사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13기 감소한 400기를 기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