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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은행 일임형 반대 시위

김지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2-22 00:22 최종수정 : 2016-02-22 08:56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17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가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17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가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지은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에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를 허용한 것에 대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이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가방침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금융노조는 17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SA 활성화를 위해 은행에 일임투자업을 허용한다면 금융투자자보호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일임형 ISA는 원금손실이 없는 상품을 전담해온 은행의 특성과는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사무금융노조는 “원금손실의 우려가 있는 금융투자 상품은 먼저 고객의 투자성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전문가의 상품설명이 수반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이 부족한 은행이 전문성이 필요한 일임형 ISA를 판매할 경우 불완전 판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의 파생결합증권 판매 상위 8개사(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실태점검 결과 고객의 위험성향과 맞지 않게 판매한 비율이 은행은 52.4%, 증권사는 9.3%로 나타났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에 투자한 파생결합증권이 H지수가 7000~8000선 구간일 때는 3조4652억원, 6000~7000선 구간에서는 6조원가량이 손실구간에 진입한다. 위험성을 간과한 채 불완전 판매에 의해 파생결합증권을 구매한 고객들이 H지수의 폭락으로 인한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이규호닫기이규호기사 모아보기 사무금융노조 증권업종본부장은 “안전추구형이 대부분인 은행 고객이 은행에서 추천한 상품을 원금보장이 된다고 생각한 결과”라며 “은행에 일임형 ISA 판매를 허용하는 것은 국민들을 또다시 위험상품에 노출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금융산업 발전과 안정을 추구해 나가는 새로운 금융정책의 출발점은 금융업권별 균형을 새롭게 정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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