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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거주자 외화예금 1년10개월 만에 최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2-17 15:50

전월보다 29억 달러 감소… 기업 무역대금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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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연속 감소해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6년 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556억달러로 전월보다 29억3000만달러 줄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째 감소해 2014년 3월 말(511억달러)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서 영업활동 중인 외국기업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 잔액이 지난달 말 441억6000만달러로 30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정욱 한국은행 자본이동분석팀장은 “기업이 수입대금을 지급하거나 받았던 수출대금을 운전자금으로 쓰기 위해 자금을 인출했다”며 “해외자산으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기관투자가의 외화예금 또한 줄었다”고 설명했다

위안화 예금도 한 달 사이 2억8000만달러 줄어들어 44억달러가 됐다.

이는 2013년 11월 말(41억7000만달러)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중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한중간 금리 차이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2014년 11월 이후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엔화 예금에서도 한 달 동안 1억6000만달러 빠져나간 반면, 유로화 예금은 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정욱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연초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화 자금을 인출한 기업이 많았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인출 수요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작년 12월 말보다 12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7억달러 줄었다.

중국계 은행 지점에 예치된 위안화 예금에선 2억7000만달러가 이탈했다.

기업예금은 22억7000만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도 6억6000만달러 줄어들었다.

기업 부문별로 일반기업 예금이 21억2000만달러 빠져나갔고, 공공기관 예금과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은 각각 8000만달러, 7000만달러 줄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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