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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수익성·성장성 대형사 압도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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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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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깜짝 실적을 내놨다. 성장성뿐 아니라 수익성에서도 대형 증권사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매출 3조2410억원에 영업이익 405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118% 증가했다.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세 자릿수대 영업이익 신장률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1447억원) 대비 99% 늘어난 28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돋보이는 건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이다. 2014년에 비해 5.1%포인트 증가한 21.3%의 ROE를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들을 모두 제치고 국내 증권업계에서 3년 연속 ‘ROE 1위’를 차지했다.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을 뜻하는 ROE는 같은 돈을 투입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가장 큰 성과를 낸 사업부문은 메리츠종금증권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 사업본부’다. 지난해 총 75건의 금융주선 및 자문 업무를 수행하며 총 1021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수익을 냈다. 2014년(554억원)과 비교해 84%가량 증가했다.

부산 해운대 LCT개발사업을 주관하면서 국내 민간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78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성사시킨 게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 PF 때문에 늘어난 우발채무가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작년 3분기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는 4조6000억원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리테일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14년(34억원) 대비 아홉 배 이상 증가한 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3년 적자를 기록한 리테일 부문은 2014년 흑자 전환한 뒤 지난해 흑자 폭이 더 커졌다. 증권업황이 악화하면서 대부분의 증권사가 인력 감축에 돌입했을 때도 메리츠종금증권은 오히려 리테일 영업직원을 꾸준히 늘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2020년 이전에 자기자본을 3조원 이상으로 늘려 대형 투자은행(IB) 사업자 자격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7186억원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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