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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너도나도 자산관리…과연 다를까?

장원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25 00:29

증권사들이 새 먹거리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나섰다.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증권사들은 대규모 조직개편 이후 새먹거리로 자산관리 강화에 나선 것. 증권사들이 내세우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어떨지 살폈다.

◇ 증권사, 앞다투어 자산관리 나서

최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를 중점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일 리테일본부를 웰스매니저(WM)본부로 변경하고, 이 본부를 다시 기능별로 세분화했다. 상담과 업무 처리 기능이 혼재했던 기존 지점은 상담 중심의 WM지점과 WM브랜치, 법인영업 기능까지 하는 대형 지점으로 나눴다. 대형지점을 제외한 모든 점포는 상담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NH투자증권도 이달 중순 조직 개편을 통해 WM전략본부를 신설했다.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자문 기반 서비스를 정착시키고, 고객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평가하는 영업모델로 변화한다는 게 NH투자증권의 목표다. 신설한 WM전략본부에서는 자산관리 영업과 상품 기획 업무를 통합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고객자산운용담당을 고객자산운용본부로 격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합병을 통해 국민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불려나겠다”고 말했다.

SK증권 역시 WM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WM사업부문은 기존 서울·경기영남·충청호남 3개 지역본부에서 1지역·2지역본부로 재편했다.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WM추진본부 내에 모바일사업팀을 신설했다.

◇ ‘그 밥에 그 나물’…차별성 둬야

삼성증권은 지난해 3월 WM 제도를 신설해 지점영업경력이 3년 이상인 PB들을 대상으로 WM을 별도 선발하고 있다. 고객수익률과 고객수, 자산별 비중 등의 정량평가와 정성적 평가를 통해 WM으로 선발된 직원들은 역량강화 교육과 PB선택과정 프로그램을 거쳐 1억원 이상의 거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들 가운데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는 직원은 향후 지점장 등 선발에서 우선대상이 되는 등 혜택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 모델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전체 공모 상품에 대한 정량평가를 매월 실시하고 상위 30% 상품으로 AP(Actual Portfolio)유니버스를 선정한다. 선정된 AP유니버스는 상품 간 최종 비교 분석을 통해 우수 상품 군을 선별해 추천 상품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향후 시장 전망에 가장 적합한 핵심 추천 상품을 제공하다.

SK증권은PIb(priviate investment bank)센터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자산관리 전문팀으로 협업을 통해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PB 센터를 대형화 시킨 것이다.

이처럼 업체별로 고객 자산관리에 특화된 서비스를 내 놓았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명칭만 다를 뿐이지 모두 고객 자산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은행 PB 지점에서 하던 서비스를 증권사가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며 “자산관리에서 수익이 나려면 은행 PB를 넘어서는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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