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zoom in]신한은행 기술금융시장서 '이유있는 돌풍'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1-22 15:37 최종수정 : 2016-01-28 09:37

작년말 대출 잔액 기준 10조8000억 원으로 최고
시중은행 혁신성 평가 1-2차 연속 1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조용병(좌측 첫번째) 신한은행장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좌측에서 두번째)이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큐라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조용병(좌측 첫번째) 신한은행장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좌측에서 두번째)이 지난 11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큐라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지난 2014년 7월부터 정책당국을 중심으로 금융혁신을 위해 도입된 TCB(기술신용정보기관)가 여신심사에 활용되는 등 기술금융이 은행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술금융 활성화에 있어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여온 신한은행이 주목 받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별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신한은행이 약 10조8000억 원으로 시중은행 가운데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의 순이다.

이 은행은 기술금융이 시작된 2014년 7월부터 현재까지 매 반기 실적에서 단 한 번도 타 시중은행에게 수위를 내준 적이 없을 만큼 기술금융에 높은 집중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은행 혁신성평가에서 2014년 하반기에 이어 2015년 상반기에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혁신성평가는 시중·지방은행이 참여하고, 평가항목이 은행경영 전반에 걸친 30여개에 이르는 만큼, 시중은행 중 2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신한은행의 금융혁신에 대한 추진노력이 금융시장을 비롯한 정책당국에까지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이다.

◇기술금융 선두주자의 비결: 명확한 비전 및 실행력, 그리고 G.P.S. Speed-up

신한은행이 이토록 기술금융에서 앞서 나가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실 기술금융은 새롭게 시작된 분야이기 때문에 시중은행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유독 신한은행만이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술금융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고 빠른 실행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2013년부터 기술금융 전담조직인 산업기술평가팀(現 창조금융지원실)을 신설하고, 기술금융 선도은행이라는 비전 수립 및 이를 달성하기 위한 역량기반 마련, 인프라 구축, 가치창출 관점에서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여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 초 취임한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경영 방법론인 G.P.S. Speed-up이 기술금융 선도은행을 이룩하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P.S. Speed-up은 글로벌 선두주자 위상확립(Globalization), 사업그룹/그룹사 간 협업체계 강화(Platform), 고객/시장 니즈에 대응한 치밀한 전략과 실행력(Segmentation)을 갖추고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실행(Speed-up)에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금융의 주요 대상인 기술력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기술력을 평가하여 대출을 지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신속하게 실행하는데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 구성 및 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금융의 고도화

조직 측면에 있어서는 본부 창조금융지원실의 전략방향 하에 기술금융을 선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영업현장의 기술금융RM 및 RRM과 심사조직인 기술전담 심사역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은행내 기술금융의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기술금융RM 및 RRM의 우수 기술력 보유고객 발굴과 기술전담심사역의 빠른 의사결정은 우수한 기술금융 실적의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기술금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창조금융지원실 내에 변리사, 기술평가 경력자 등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기술금융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장기적으로 기술금융이 은행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 최초로 초·중·고급 과정의 교육체계를 구축하여, 지난해 연인원 2026명의 자체 교육 이수인력을 배출하였다. 특히 2015년 8월에는 KAIST와의 협약을 통해 기술금융 고급과정을 개설하여 1~2기 6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는 등 자체 양성인력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제도, 상품 개선을 통한 기술금융의 성공적 정착

신한은행은 기술금융의 정착을 위해서 각종 제도, 상품 등 내부 프로세스에 대한 변경을 완료했다. 영업점을 평가하는 KPI의 주요항목에 기술금융 관련한 부분을 반영토록 하여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했으며, 기술금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술형 창업지원대출, TCB우수기업대출, 플러스TCB 창업기업대출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향후에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 가치를 평가해서 대출을 실행하는 IP금융 등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기술금융이 중소기업 여신의 프로세스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자체 기술평가(STR, Shinhan Tech Rating)체계를 갖추고 기술등급 및 기술신용등급을 산출하고 있으며, TCB평가결과가 여신심사에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각종 의견서 양식 및 기술평가 프로세스 전산화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무엇보다도 단기간에 급증한 기술금융이 부실화 되지 않도록 내부 모니터링 및 리스크 관리체계 역시 동시에 구축하여 기술금융이 지속 가능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대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기술금융 저변 확대

신한은행은 기술금융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대외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술금융의 저변 확대를 위해 특허청과 지식재산금융 활성화 및 정보활용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IP대출 취급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였으며, 은행내 기술금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KAIST 위탁 교육과정을 보다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기업의 발굴을 위해서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우수기업에 대해 정보교류에 나서는 한편, 서울시, 교육부 및 각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대학 등 다양한 대외협약을 통해 기술금융의 외연 확대에도 힘쓰고 있는 중이다.

◇2016년은 자체 기술평가의 원년으로 중소기업 성장지원에 노력

신한은행은 우수한 기술과 창조적 지식으로 도전하는 기업에 기술금융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인력 및 시스템 보완을 통해 자체 기술평가능력을 갖춰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은행 시스템 내에 기술금융이 내재화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금융을 통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술 우수 중소기업들이 ‘창업-성장-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은행은 이를 통해 건전한 자산성장은 물론 신시장, 신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두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