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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글로벌사업 경쟁력 강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6-01-21 11:08 최종수정 : 2016-01-21 13:58

해외 네트워크 작년 보다 100개 늘려 300개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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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의석 기자] 우리은행이 글로벌사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작년보다 100개 늘려 3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에 올인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뱅킹 서비스와 해외 진출로 승부를 띄웠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핀테크 시장 선점, 글로벌 제휴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신규·유망시장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는 것.

이 가운데 글로벌사업의 경우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실제 이 사업의 대표적인 IB(투자금융)는 약 2000억원 이상 세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이 은행 전체 세전 당기순이익의 20% 규모다. 전년(2014년)에 우리은행 전체와 IB 부문 세전 당기순이익이 각각 8344억원, 728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3배 정도 발전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의 다양한 수익원 발굴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 적중했다고 평가한다.

이 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네트워크 200호점을 오픈하는 것과 발맞춰 올해 IB부문도 글로벌 투자규모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해외투자팀을 신설해 연간 해외투자를 4000억원 이상 늘리면서 전체 보유 자산에서 해외 비중을 이미 10%까지 늘려 놓았다"며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해 15% 수준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우리은행은 해외점포 중 140개가 동남아시아에 집중돼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성장시키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마이크로 파이낸스, 저축은행, 할부금융 등 비은행업을 중심으로 진출하기로 했다. 조기 영업기반 구축과 현지화 추진을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동남아 뿐 아니라 남아공화국, 카타르, 바레인, 두바이 등 타 국내 은행들의 진출이 많이 않은 곳에도 영업을 특화시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점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현지로 확산하고 부동산 담보대출, 할부금융, 우량고객 신용대출, 신용카드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를위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은행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총 14개국 39명의 해외 현지 인력을 초정해 우리은행 본점에서 연수 중이다.

현지 인력은 1주일간 외환·여신·CS 등 기본직무 연수를 비롯해 △우리은행 역사 알기 △삼성전자·아모레퍼시픽 등 거래기업 탐방 △국내 영업현장 견학 △문화체험 등 국내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이 은행은 그 동안 현지직원 본국연수는 한국문화 체험 위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핵심 업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직급별로 나눈 게 특징이다.

새롭게 시작된 ‘글로벌 RPM 클래스 프로그램’은 루키(Rookie), 프로페셔널(Professional), 마스터(Master) 등 직급별로 나눴다. 프로그램 명은 각각 이니셜을 따 현지 직원이 주도적으로 영업을 이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루키 프로그램은 입행 5년 내 우수 직원을 대상으로 기본직무역량 강화에 맞췄다. 이번에는 39명만 본국에 초청됐지만 오는 7월에는 100여명 이상 참석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글로벌 프로페셔널 프로그램은 올해 해외 주요 책임자급 50여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본국으로 파견돼 주요 부서 및 영업점에서 3개월 간 근무하며 은행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초점을 뒀다.

이를 토대로 우리은행은 현지 직원들을 향후 점포장으로 양성, 국내에서 해외로 보내는 파견 직원 수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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