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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불황에도 임원 승진자 증가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06 15:23

한화·현대重 ↑, 삼성·현대차 ↓…전년比 4.5% 늘어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경기 불황에도 국내 10대 그룹의 임원 승진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의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임원 승진자는 총 1430명으로 전년보다 4.5%(62명) 늘었다. 임원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포스코와 한진은 제외했다.

10대 그룹 임원 승진자는 2012년 16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1534명, 2014년 1578명, 2015년 1368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직급별로는 상무급에서 승진자가 가장 많았고 전무·사장·부회장이 모두 증가했다. 부사장만 유일하게 줄었다.

그룹별로는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가 15%가량 줄였지만, 한화·현대중공업·GS·SK 그룹 등이 37~182%가량 늘리면서 임원 승진자 수가 늘었다.

한화그룹은 124명을 승진 발령했다. 전년보다 181.8%(80명)나 늘면서 증가율 1위다. 한화는 방산·기계·무역·화약 등의 부문에서 총 23명을 승진시켰다. 한화케미칼 16명·한화손보 10명·한화생명 9명 등 18개 계열사에서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한화그룹 승진자는 2013년 139명을 정점으로 2014년과 2015년 각각 53명, 44명으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대중공업은 118명이 승진해 96.7%(58명)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승진 인원은 최근 5년 이래 최대 규모다. 2012년과 2013년 각각 87명, 76명에서 2014년 105명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60명으로 쪼그라들었었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중공업에서 가장 많은 33명이 승진했다. 현대오일뱅크 12명, 현대미포조선 7명 등이다.

GS도 40명으로 66.7%(16명)나 증가했다. GS건설에서만 15명의 승진자를 내 가장 많았다. SK는 158명으로 37.4%(43명) 늘었다. 지난해 인수된 SK하이닉스 승진자만 40명에 달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301명이 승진, 전년보다 15.4%(55명) 감소했다. 삼성전자에서만 39명이 줄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섬성토탈 매각 등이 영향을 줬다.

현대차그룹의 승진자도 368명에 그쳐 전년보다 15.4%(67명) 감소했다. 현대로템이 11명 줄어든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 8명, 기아차·현대모비스 각 7명 등 주요 계열사의 승진자 수가 전년보다 줄었다. 롯데와 LG는 각각 3.9%(8명), 3.9%(5명)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첫 별인 상무급에서 1011명이 승진,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 21명 늘었다. 전무는 169명으로 8명, 사장과 부회장은 각각 3명, 1명이었다. 반면 부사장은 73명으로 14명이나 감소했다. 직급분류를 하지 않은 SK그룹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승진자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차그룹으로 368명에 달했다. 삼성은 이보다 67명 적은 301명이었다. 롯데(199명)·SK(158명)·한화(124명)·LG(122명)·현대중공업(118명)·GS(4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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