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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 계절, 정치 테마주의 계절

장원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06 13:22 최종수정 : 2016-01-06 14:00

웹젠, 안랩 등 펀더멘탈이 아닌 풍문에 따라 주가 '출렁'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4월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의 계절을 실감케 하고 있다.

증시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정치인과 얽힌 종목이 들썩이고 있다. 정치 테마주라 불리는 것인데 툭하면 몇십 퍼센트 오르는 주가에 개미투자자들이 혹하곤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테마주는 실적과 상관없이 급등했다가 거품이 빠지면 손절매가 어려워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웹젠은 5일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65% 오른 2만4250원에 거래 되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도 10%가 넘는다. 장중 한때 2만8500원(20.5%)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가 2만40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달 1일(종가 2만4250원) 이후 한 달 만이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들이 22만7600여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웹젠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뜻밖의 정치 테마주로 엮인 웹젠처럼 최근 증시에는 정치인 테마주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안철수닫기안철수기사 모아보기 테마주로 묶인 안랩이다.

안랩(옛 안철수연구소)은 지난달 21일 코스닥시장에서 24.36% 급등한 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최근 1년 최고가다.

이 회사는 안 의원이 2001년 설립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프로그램 연구·개발업체다.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보다 안 의원의 정치적 행보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어 대표적인 정치 테마주로 불린다.

안랩 주가는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지난달 14일 12.98% 급등했다. 이후 다른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이탈세가 주춤하자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15%가량 주가가 빠지기도 했다.

또 다른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써니전자는 지난달 24일까지 무려 164.39% 급등했다. 안철수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 역시 같은 기간 동안 각각 65.68%가 올랐다. 이들 세 종목은 지난해 연초 이후 기준으로 무려 246.40%, 108.33% 급등했다.

반기문 테마주 중에서는 이달 들어 씨씨에스가 53.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창과 신성이엔지도 각각 30.84%와 12.58%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치 이슈와 풍문에 따라 테마주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실적에 기반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고점에 올랐을 때 팔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위험한 것은 주가가 투자자들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주가 움직임만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가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상 테마주는 초단기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데다 최대주주가 고점에서 주식을 팔아치울 경우 주가가 하락해 소액주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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