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알뜰폰 시장 후끈…기본료 폐지에 저가폰까지 ‘등장’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1-05 14:31 최종수정 : 2016-01-05 16:15

SK텔링크 가입비 1만6500원 폐지…CJ헬로비전도 “폐지 검토”

기본료 없는 우체국 알뜰폰이 판매 첫 날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기본료 없는 우체국 알뜰폰이 판매 첫 날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지난해 말 국민 10명 가운데 1명이 쓸 정도로 급성장한 알뜰폰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고객 유치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우체국 알뜰폰이 기본요금을 폐지하는 등 이통사들보다 훨씬 저렴한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이자 알뜰폰 업계 수위를 다투는 SK텔링크는 기본료를 전격 폐지하며 맞불을 놓았다.

또 LG유플러스 계열의 알뜰폰 사업자인 미디어로그는 국내 최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화웨이 Y6를 업계 최초로 출시하며 경쟁대열에 가세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월 4만3890원(부가세 포함)에 음성과 문자는 물론 데이터까지 사실상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우체국알뜰폰 요금제와 무료로 한 달에 50분까지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한 이날 아침부터 가입자들이 쇄도했다.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인 뽐뿌의 휴대전화 관련 사이트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가입했다는 이용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일부 우체국의 경우 가입자들이 몰리며 상당히 긴 줄까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50분 무료 통화 상품인 'A 제로'에 가입한 사람이 4800명으로 집계됐다.

우체국알뜰폰의 지난해 하루 평균 가입자가 550건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이 상품 하나에만 그 여덟 배가 넘는 가입자가 몰린 셈이다.

이 요금제는 기본요금이 없이도 매월 50분까지 음성통화를 할 수 있어 사실상 5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자 시장에서 크게 호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로 어르신들이나 초등학생, 그리고 '세컨드폰'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기본요금 6000원을 내면 음성통화 230분, 문자 100건, 데이터 500MB를 제공하는 'A 6000' 요금제에는 1267명, 기본요금 2500원에 음성 100분, 문자 400건을 제공하는 'A 2500'에는 465명이 가입했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는 기본 10GB를 소진할 경우 매일 2GB씩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EG 데이터선택 10G 399’에 가입한 사람도 257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이날 우체국알뜰폰에 가입한 사람은 모두 871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1일 가입자가 가장 많았던 날(2976건)의 약 3배(2.92배)에 달하는 수치다.

우체국알뜰폰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나서자 알뜰폰 업계 2위인 SK텔링크는 이날부터 가입비 1만6500원(부가세포함)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SK텔링크 송재근 알뜰폰(MVNO) 사업본부장은 “가입비 폐지를 시작으로 알뜰폰 시장의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둔 다양한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올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링크의 이번 조치는 알뜰폰이 작년 말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한 후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사가 휴대전화 개통 시 고객에게 받아온 가입비는 2014년 말 SK텔레콤이 처음 폐지한 뒤 작년 상반기에는 KT, LG유플러스가 이에 동참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망을 빌려쓰는 업체들이 LG유플러스의 가입비 폐지 당시 LG유플러스와 보조를 맞췄고, KT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사업자 가운데에서도 에넥스텔레콤 등 일부 사업자가 현재 가입비를 받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뜰폰의 성장이 거의 포화 상태에 달해 이제 강한 유인책이 없으면 더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기 힘겨운 상황”이라며 “가입비를 폐지하면 당장 경영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더 많은 고객 가입으로 이어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SK텔링크가 새해 들어 가입비를 전격 폐지하고, 우체국 알뜰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가입비 폐지를 검토해온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을 비롯한 다른 알뜰폰 업체들도 조만간 가입비 폐지에 동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알뜰폰 업계는 고객층을 넓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단말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디어로그는 'Y6', SK텔링크와 CJ헬로모바일은 ‘루나’ 등 화제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기존 이동통신사와 큰 시차 없이 내놓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은 ‘알뜰폰=싸구려’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판매 목록에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그룹 최고 주가상승률 LG이노텍 LG이노텍이 최근 1년새 LG그룹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계열사로 나타났다. 이 기간 국내 증시를 이끈 인공지능(AI)·로봇 테마에 동시에 노출된 결과로 풀이된다.26일 LG그룹 상장사 12곳의 올해 주가 상승률을 조사해보니, LG이노텍(247%), LG전자(112%), LG(21%), LG CNS(19%), 로보스타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개사는 연초보다 주가가 하락했는데 LG헬로비전(-32%), LG생활건강(-21%), HS애드(-21%) 등은 20% 이상 떨어졌다.LG이노텍은 최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36% 급증해 매출 증가 속도를 크게 앞질렀다. 영업이익률도 2.8%포인트 상승해 5.3%를 달성했다. 2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방문..."한미 공급망 협력 확대"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고려아연을 찾아 고려아연과 미국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미국 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 중요성과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한미 공급망 협력 확대 필요성을 공감했다.26일 고려아연은 미국 하원 중국특별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보좌진과 군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돤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이 최근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방한한 미국 의회 실무대표단은 공급망, 경제안보 등과 관련한 입법 및 정책 검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친환경 제련 기술과 생산 역량,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 경쟁력을 미국의 정책 3 네이버 검색창 바뀌었다...대화형 검색 ‘AI탭’ 정식 출시 네이버가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했다. 정식 버전에는 네이버 지도와 실시간 예약 기능이 고도화됐으며, 5000만 명의 대규모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화형 검색 최적화 차세대 모델이 탑재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정식 출시하고 AI 검색 경험을 전면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AI탭은 질의응답을 넘어 쇼핑, 잠소 탐색, 예약 등 행동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 앱 검색홈인 ‘그린닷’에 적용된다. 오는 7월부터는 AI 브리핑 하단의 대화창에서도 AI탭으로 진입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네이버에 따르면 AI탭은 지난 4월 네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