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건축 대상인 제1별관은 1964년 지어진 건물이다. 한은이 지난 4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별관은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데다 내진 설계도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고층 건물이 인근에 새로 지어지면서 현금 수송 차량의 동선과 경비 인력의 배치 상황이 외부에 노출되는 등 보안상 취약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인 1932년에 지어진 제2별관 역시 극심한 노후화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아 재건축 대상으로 고려됐었지만, 한은은 제2별관의 외관은 보존하되 내부만 수리해 소통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문화재청과 서울시 및 학계의 ‘건축 유산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설계공모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하며 조달청은 관리자로서 응모 작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한은은 설계공모에 앞서 오는 29일 본점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재건축 기본 방향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된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 설계공모 지침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은은 재건축되는 별관에 현재 제1·2별관 및 소공별관에 분산돼 있는 부서를 이전 수용하고 소공별관은 매각할 방침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