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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장 등 고위 임원 9명 불공정 주식거래 조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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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04 06:48 최종수정 : 2015-12-04 07:51

삼성 사장 등 고위 임원 9명 불공정 주식거래 조사
삼성그룹 계열사의 최고위 임원 9명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삼성그룹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 매니지먼트의 공세 속에 범국민적 지지를 호소하며 성사시킨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번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 최고위 임원들이 지난 4∼5월 제일모직 주식을 대거 매수한 사실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포착됐다. 불공정 거래 협의에 포착된 임원은 3∼4개 계열사의 사장 등 최고위 임원 9명이다.

매입 시점은 5월 26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이 발표되기 직전이다. 당시 이들이 사들인 제일모직 주식은 400억∼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내부 논의 절차를 거쳐 삼성 임원진의 관련 자료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보냈으며, 자조단은 이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최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제일모직 주가는 지난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까지 13만원대 후반에서 17만원대 후반을 오갔다. 이어 5월14일(14만9천원)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삼성물산과의 합병 발표 당일인 5월26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8만8천원에 마감했다.

삼성 임원진은 합병비율 정보를 사전에 알고 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제일모직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1대 0.35로 당시 제일모직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이에 대해 당시 미국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 반대를 권고한 반면, 제일모직 주주들에게는 회사 측이 제시한 합병비율에 따른 합병을 지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SS는 지난 7월 제일모직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보고서를 통해 "합병비율에 내재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제일모직에 유리하고,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도 현 주가 대비 프리미엄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합병을 지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도 자산가치가 큰 삼성물산에 합병비율이 불리하게 책정됐다는 점을 이유로 합병에 공개 반대하는 한편 삼성을 상대로 소송전을 펼치기도 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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