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락가락 외국인 컴백하나

최성해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8-09 22:14

6월 이후 2.85조원 순매도, 코스피 ‘흔들’
환율안정화 조짐, 저평가메리트 부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도로 코스피가 2000p 사수에 힘겨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인 매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환율이 1160원대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데다, 최근 증시급락으로 저평가메리트도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심의 변화도 감지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 매매패턴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인은 지난 6~7월동안 증시에서 2.85조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7월말 이후 상황은 딴판이다.

지난달 31일 1662억원 순매수한데 이어 지난 4일에도 604억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사며 외인의 컴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매크로환경이 외국인 매수전환에 유리하게 조정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외인매매를 쥐락펴락하는 원/달러 환율이 2011년 이후 고점영역에 접근한 뒤 상승탄력(변동성)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과거 환율고점형성 이후 하향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순매수로 전환됐음을 감안하면 이같은 매매패턴이 되풀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월 이후 외국인 매도의 주역이었던 유럽계 자금에서 변화도 기대된다. 최근 유럽 신용등급 전망 강등 등의 여파로 유로화는 약세를 이어가며 캐리트레이드수익지수가 반등세다. 캐리트레이드 지수는 현지 통화를 조달해 원화자산에 투자할 때 얻을 수 있는 수익가치를 지수화한 것으로 유로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국내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저평가매력도 충분하다. MSCI KOREA 달러지수 기준으로 코스피는 지난 2011년 이후 형성된 박스권의 하단부에 위치했다. 수급상으로도 코스피시총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약 31%로 지난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여러모로 매도보다 매수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외국인 매매와 관련된 여러 변수들이 이미 극단적인 영역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며 “최근 통신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강도 높은 매수세가 진행되고 있으며, 하반기 업황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매도강도가 약해지고,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환율변동성완화, 유로캐리 트레이드지수 반등 등을 감안할 때 외국인 수급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