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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과 사람’] 10만평 땅 부자가 신용등급 6등급 받은 이유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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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09 22:00 최종수정 : 2015-08-0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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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과 사람’] 10만평 땅 부자가 신용등급 6등급 받은 이유는?
개인신용등급이 이제는 금융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개인들은 여전히 신용평가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게 사실이다. 개인신용평가회사인 KCB에는 “왜 나의 신용을 평가하는 지?”, 그리고 “왜 내 신용등급이 이것 밖에 안 되는 지?” 등 다양한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 사례 1) P씨는 금융재산 뿐 아니라 소유한 땅도 33만m²(10만평)이 훨씬 넘는 지역유지다. 토지개발을 위해 자금이 필요했던 그는 금리가 생각보다 높게 산정된 사유가 신용등급(6등급) 때문이라는 안내를 받고 화가 났다. 본인은 지역사회에 공헌을 많이 하고 있어 지역에서 신임이 높다고 주장했다. 6등급 산출 사유가 연체 경험과 여러건의 고금리 대출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본인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이나 통장잔고를 제출하면 신용등급이 상향되는지 문의했다. 빠른 등급 상향 방안으로 고금리 신용대출 2건 해지가 제시되자, 본인의 신용을 평가하지 말라며 격하게 항의했다.

# 사례 2) 대기업 K부장은 늘 계획된 소득/소비 관리로 주변 친구들이 부러워할만큼 재무상태가 탄탄하다. 현재 소득도 1억 이상으로 높다. 대출은 받아본 적이 없고, 신용카드도 결국은 상환해야 할 빚이라며 체크카드만 사용해왔다. 최근 이사를 위해 처음으로 대출상담을 하다가 신용등급이 1등급은 아니라는 안내를 받은 그는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금융기관들이 대출심사에 신용등급을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대출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위험관리의 대표적인 수단이 주로 통계적 예측 모형에 의해 산출되는 신용등급이다. 신용등급이 없다면 개인들이 대출받을 때 자신의 신용도를 입증하기 위하여 개별적으로 서류들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서류심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서류보관 장소 등 관리에도 상당한 비용이 수반된다.

아울러 대출 심사자의 주관적 판단요소가 개입되어 심사의 안정성이 훼손된다. 신용등급에 의한 의사결정은 개인적인 편견을 제거하고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시키며 비용을 최소화 한다는 면에서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을 정도다. 개인은 여러 금융기관을 동시에 이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만약 대출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해당 금융기관 만 독자적으로 가지고 있다면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우선 새로운 금융기관을 이용하고자 할 때 다시 모든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자신의 신용을 입증해야 한다. 자신의 신용도를 넘어선 과도한 대출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장래 치명적인 신용위험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신용정보를 공유하고, 신용평가를 통해 적정한 신용을 공급(대출 및 신용카드 한도)하는 것이다. 만약 신용평가를 거절하여 신용보고서를 은행에서 조회할 수 없으면 대출 절차를 밟을 수 없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곳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KCB와 같은 개인신용평가회사다. KCB는 법에서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신용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 KCB는 수집한 정보를 가공, 분석한 후 신용등급을 산출하고 리스크 관리에 필요한 항목들을 생성하여 이를 필요로 하는 금융기관 등에 제공한다. 신용평가에 사용하는 정보들은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① 금융정보 : 은행, 카드사, 보험사, 할부금융사, 저축은행 등의 금융거래정보(예금정보 제외)

② 비금융정보 : 유통회사, 전기/가스, 통신사 등 상거래정보

③ 공공정보 : 국세, 관세, 지방세 등 세금 체납 정보 및 파산, 개인회생정보 등

개인신용평가는 신용평점과 신용등급으로 산출된다. 신용평가는 과거 일정기간 축적된 개인의 신용거래 행태와 밀접한 정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장래(주로 1년 이내) 연체 등의 위험이 발생할 확률 정보를 구해 평점화하고 이들 다시 구간별로 등급화한다. 신용평점은 1~1000점이고 신용등급은 1~10등급이다. 미국에서는 신용평점(FICO Score)이 일반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0등급체계의 신용등급이 주로 활용된다.

◇ 개인신용정보 관리하는 법

1. 자기정보등록사이트 정보입력으로 신용평가 높일 수 있어

최근에는 개인신용평가시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받는 정보 이외의 정보를 반영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자기정보등록이다. 자기정보등록은 본인이 자신의 정보를 개인신용평가회사 자기정보등록 사이트(www.sinsa.co.kr)에 입력하여 신용도를 증빙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국세청 소득금액, 국세납부내역, 건강보험납부내역, 국민연금납부내역과 같은 비금융 공공정보가 주된 등록 대상이다. KCB는 기존 신용평가의 틀을 벗어나 비금융 공공정보를 신용평가(K-Score)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개편하였다. 이에 따라 금융거래기록이 부족하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었던 금융소외자도 본인의 신용도를 입증할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과거보다 좋은 조건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 대출뿐만 아니라 렌탈, 전월세 계약시도 신용평가 필요해

개인신용평가는 은행,보험사,카드사, 할부금융사 등의 금융기관에서 개인 고객에 대한 대출이나 카드 발급 시에 활용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대출, 카드발급 가능 여부나 대출한도 및 금리 산정 등 심사 시 활용된다. 신용등급 뿐만 아니라 신용정보 자체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총 대출기관수, 1년내 신용카드 이용금액, 30일 연체, 60일 연체 등 항목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KCB가 이런 방식으로 산출해서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항목(Credit Profile Service)은 3820개에 이른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회사나 이동통신사들 역시 해당 고객과의 신용거래여부나 거래한도를 정할 때 CB사에서 제공하는 신용정보를 활용한다. 공공기관들과의 거래에도 신용정보가 활용되고 있고, 심지어는 렌탈, 결혼, 전월세 계약시에도 신용정보를 원하는 곳이 있어 일반 생활에 있어 두루두루 활용되고 있다.

3. 자신의 신용상태는 올크레딧에서 점검하고 관리하면 유리

신용정보는 개인의 신용생활에 관한 건강보고서와 같다. KCB에서 운영하는 올크레딧(www.allcredit.co.kr)에서 정기적으로 자신의 신용상태를 점검하고 꾸준히 살펴보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되고 주택 구입 등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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