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활력 넘치는 영업으로 순익 3000억원 이상에 총자산 50조원을 내다보던 대구은행은 총자산은 이미 초과달성했고 순이익은 6부 능선에 해당하는 1800억원을 거둬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5일 DGB금융 실적발표에 따르면 금융지주 연결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무려 59.0%나 늘어난 실적이어서 주목된다.
그룹 총자산 또한 그간의 안정적 성장에 DGB생명의 가세로 1년 새 26.7%나 늘어난 56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주력 자회사 대구은행 총자산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14.9% 늘어난 50조 1000억원에 이른 가운데 당기 순익은 37.6% 늘어난 18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주력자회사인 대구은행 비이자이익이 개선되고 DGB생명 인수효과가 본격 반영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비은행 자회사 가운데 DGB생명은 순익 98억원을 이뤘고 DGB캐피탈은 41억원을 남겼다.
DGB금융지주 박동관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및 중국의 불확실성 증가 등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면밀한 시장분석과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2015년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경영목표 초과달성 기조를 사실상 완성한 만큼 하반기 어떤 기조와 퍼포먼스를 이어갈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