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리은행, 종합금융 라인업 재구축 완료 박차

김효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5-06-17 22:14

축소된 그룹 시너지, 전략적 제휴로 돌파
증권·자산운용·캐피탈 이어 보험 주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우리은행, 종합금융 라인업 재구축 완료 박차
우리은행이 타 업권과의 잇따른 전략적 제휴로 종합금융서비스 라인업 재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영화 과정에서 자회사 매각으로 축소된 그룹 시너지 보완에 한창인 것이다.

삼성증권과 손잡고 최초의 비계열사 협업 복합점포 모델을 선보인데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현대캐피탈과는 대출 연계영업에 나서기로 했다. 과거 자회사들의 빈자리를 전략적 제휴로 대체하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 현대캐피탈과 서민금융 앞장

우리은행은 16일 현대캐피탈과 대출 연계영업에 관한 업무제휴를 맺고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추가 대출이나 제2금융권 이용을 원하는 은행고객에게 현대캐피탈 대출상품을 소개하고, 현대캐피탈은 이 고객들에게 기존 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중금리 대출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캐피탈 기존 상품 대비 3~5%p 정도 낮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우리은행의 전국 영업망을 적극 활용하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동건 우리은행 수석부행장은 “서민금융 지원에 있어 은행과 캐피탈은 서로 경쟁관계가 아닌 공동체로서 협업하여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매각하며 지주체제 해체를 겪었다. 5대 금융지주로 꼽히던 몸집이 크게 줄면서 자연스럽게 금융그룹 시너지 한계가 지적됐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말 취임하며 “증권, 보험 등 유수의 마켓리더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보완하겠다”고 제시했다.

“과거엔 자회사 상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이제는 해당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즉각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자유롭고 경쟁력도 있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복합점포 이슈 따라 보험도 눈길

취임 당시 전략적 제휴를 위한 기초 작업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을 만큼 빠른 속도로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증권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4월 복합점포가 문을 열었다. 우리은행과 삼성증권의 금융복합센터는 금융권 첫 비계열사 간의 협업 모델로 주목받았다.

우리은행 본점과 삼성증권 삼성타운지점 등 세 곳에 BIB(Branch In Branch) 형태로 개점하고 상대회사 직원을 5명씩 교환배치 했다. 5월엔 키움투자자산운용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자산운용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증권과 현대캐피탈 등 각 업계 리딩 금융사들과 제휴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와의 제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보험의 경우 방카슈랑스 제도가 있는데다 보험사의 복합점포 입점 여부가 아직 불분명해 당장은 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증권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우투증권, 현대캐피탈은 우리파이낸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광구 행장이 보험과의 제휴 의사를 이미 밝힌 바 있고 향후 복합점포 이슈의 행방에 따라 변화는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에는 2001년 4월 국내 첫 금융지주인 우리금융지주를 출범하며 금융지주 시대 포문을 열었던 이력이 있다.

지주를 해체한 우리은행은 이제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며 새로운 모델을 시험대에 올리는 중이다. 지주사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서울 중구 소공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16일 이동건 수석부행장(좌)과 현대캐피탈 황유노 부사장(우)이 대출 연계영업에 관한 업무제휴를 맺고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