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MOU 체결은 캠코의 통일 후 북한지역 자산관리방안 연구의 질적수준 제고 및 주요 체제전환국 국가자산 관리기관과의 유럽지역 네트워크 구축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양 기관은 공공금융 및 국유재산 관리시스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의 상호 교환을 통해 양국의 이해를 증진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상호법률 및 경제 관련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부동산과 기업 등 공공 자산의 인수·관리 및 처분관련 전략을 공유하며 △리서치 공동수행 및 컨설팅 제공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캠코는 국·공유재산 종합관리 노하우 및 온라인 공매시스템(온비드) 등을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코는 2014년 5월 영국 금융투자공사와 MOU를 맺음으로써 한국-영국 간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와의 MOU를 통해 유럽지역 공공자산 관리기구와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한국-헝가리 간 공공자산 관리와 성공적인 체제전환 경험 등에 관련된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홍영만 캠코 사장은 “성공적인 체제이행기를 거친 헝가리의 경험은 캠코의 통일 후 북한지역 국가자산관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헝가리 자산관리공사의 주요 기능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를 캠코의 다양한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2013년 창립한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 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 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의 정회원으로 헝가리 자산관리공사를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 헝가리 자산관리공사(MNV, Hungarian National Asset Management Inc.): 2007년 국가자산법에 근거해 국영 사유화 지주회사(APV Rt.)와 국토자금 관리청(NFA)이 통합·설립된 재무부 산하 국가 자산관리 공공기관. 체제이행기 사유화된 부동산과 기관의 국가자산 재국유화, 국유재산의 효율적 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