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은 경제·금융환경 변화 및 기업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개발 됐다. 서로 다른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장기, 중기 및 단기 금융지수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발간한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시작으로 분기별 모니터링 보고서 작성할 예정이다.
장기 금융지수는 BIS 등 국제기구의 최근 연구성과를 반영해 금융시스템의 장기 순환주기를 통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에 초점을 뒀다. 중기 금융지수는 금융위기 예측에 초점을 둔 장기 금융순환주기와 달리 신용공여 수준의 적정성 판정을 위한 지표다. 단기 금융지수는 1년 이내 단기 시계에서 향후 기업금융의 부실화 가능성을 사전 포착하기 위해 만들었다.
한편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바탕으로 분석한 산업은행 조사부의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 2015년 1월호에 따르면 현재 기업금융시장은 장기적 시계에서 금융시스템의 과잉팽창으로 인한 버블형성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 된다. 또한 중기적 시계에서 기업대출 시장의 과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지며 단기적 시계에서 은행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경제·금융환경 여건은 기업대출 시장에 긍정적이며 다만, 기업부문의 성장성·수익성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