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사장은 증권산업 수익약화의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거래대금하락이나 '고객의 신뢰저하'로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고객관점에서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진정성있는 서비스제공을 꼽았다.
그는 서비스의 혁신을 위해 고객니즈를 기준으로 종합적인 자문을 원하는 개인고객, 신속한 거래위주의 HTS, MTS 등 거래기반을 필요하는 개인고객, 자금조달을 원하는 기업고객,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이에 따라 고객별로 개인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는 'WM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업 및 기관고객들을 위한 IC(Institutional Client)사업모델을 구축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김원규 사장은 이같은 비전실현을 위해 고객관점에서 사업구조륵 개편하는 4대 혁신전략과 10개 추진과제를 포함한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은 'WM자산관리 모델 개선'과 '압도적인 홀세일(Wholesale) 경쟁력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범농협 시너지 창출' 등을 선정했다. 10개 추진 과제로 ▲ 고객관점의 사업재편 ▲ 자산관리 연구.개발(R&D) 기능 강화 ▲ 채널과 영업제도 혁신 ▲ 플랫폼(Platform) 기반 사업 육성 ▲ 기관고객사업(IC) 사업부 신설 ▲ 기업금융 확대 ▲ 해외거점 운영 혁신 ▲ 글로벌 사업 성장성 확보 ▲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주도 ▲ 헤지펀드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날 김사장은 자기자본 4조3950억원으로 업계 1위 대형증권사의 위상에 걸맞게 기업금융솔루션확대와 리스크 컨트롤역량을 높인 고차원IB전략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시장에 영향력있는 공모딜 구축한 네크워크를 활용해, 마진이 높은 기업금융솔루션으로 확대시켜 수익규모를 증대한다는 것이 요지다. 또 자기자본 투자확대를 통해 증권사 PEF로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독립 PEF에 자문업무, 인수금융, 기업공개, 블록딜, 투자자 모집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라임뱅커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IB강화 전략에 따라 리스크 관리도 맞춤형 방식으로 전문화, 세분화된다. 리스크 자체가 수익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재 전사적 측면에서 일률적으로 접근하는 관리방식을 , 사업부(IB, IC, 리테일사업부 등)별 특성을 반명한 맞춤형 리스크관리를 통해 고부가가치 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원규 사장은 범농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상품, 구조화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제공을통해 NH은행, NH생보, 농협상호금융 3대 계정의 유가증권 운용규모가 137조원에 이르는 범농협 자산운용 경쟁력향상과 수익성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사업 발굴 및 기획, PEF, M&A 등 종합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며 범농협금융-경제융합형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그룹의ㅣ 해외진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