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KOSPI200지수 일간 등락률의 2배씩을 추적하는 지수형 ETF로 주가지수 선물 등 파생상품에 100% 내외, KOSPI200 추적 주식 바스켓 또는 ETF에 100% 내외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12~2014년 KODEX 레버리지 ETF는 선물지수(연결선물)의 일별 등락률의 2.1배(평균)로 움직이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KOSPI200지수 누적 수익률에 2배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1998년 개정 이후 현금배당은 배당락으로 인한 기준가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수상의 영향은 없다. 단 주식 보유자들이 배당락일에 기준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 배당락일에는 시가가 낮게 형성된다. 하지만 레버리지 ETF는 파생형 상품으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배당락으로 인한 하락과는 상관도가 낮다. 이 같은 특성때문에 배당락 후 연말까지 KODEX 레버리지 ETF는 평균(4년) 2%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ETF의 계절성을 이용한 투자전략이 알파를 창출하는데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구체적인 전략으로 배당락 전일인 12월26일(금요일) 종가에 레버리지 ETF를 1차 매수하고, 배당락일인 12월29일(월요일) 시초가에 레버리지 ETF를 2차 매수한 후 연말~연초에 차익 실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12월 말 소유자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과 달리 ETF는 4월말 소유자에게 분배금을 지급하며, ETF는 배당락 당일에 지수와 다르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추가적으로 레버리지 ETF의 경우 파생형 상품으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연말 배당락을 이용한 레버리지 ETF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