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S&P는 북미, 유럽, 홍콩 등 글로벌 시장의 기관투자가 등 해외이용자를 대상으로 KOSPI 200 등 KRX 지수의 라이선스 계약을 위임받아 지수이용계약을 하고 KRX 지수 마케팅 등 홍보활동과 무단이용도 감시하게 된다.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KRX 지수 무단이용자에 대한 Audit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그간 KRX가 직접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지수 라이선스 업무를 수행해왔으나, 향후 S&P의 전담조직이 직접 세일즈를 수행하면서 해외고객 유치 및 인덱스 사업의 수익창출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新지수 공동개발도 합의했다. 다양화되는 국내 간접투자 수요에 적시 대응하고자 S&P의 글로벌 방법론을 활용한 新지수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행 업종지수와는 별도로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를 도입하여 섹터지수를 전면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또 최근 급증하는 가치투자 수요에 대응하여 기업의 펀더멘털 요소를 중시한 스타일 및 내재가치 지수를 우선 개발뿐만 아니라 연기금 투자의 벤치마크 지수로 활용될 수 있는 지수들도 적시에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 사업자인 S&P의 영업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KRX 지수의 해외 공급채널이 확대되면서 KRX 지수의 활용도도 한층 증대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해외투자자의 한국物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향상되고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매력 등의 홍보가 병행되면서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와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우리 증시의 박스권 장세에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는 최신 트렌드의 중위험 중수익형 지수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수요를 촉진하고 관련 상품상장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