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닌빈 고체폐기물 위생매립장 건설사업은 베트남 닌빈성에 한국의 쓰레기 처리기술을 적용하여 신규 위생 매립장과 하루 200톤 처리규모의 퇴비화 시설을 세우는 프로젝트다. 한국 정부는 수은을 통해 총 사업비 2600만 달러 중 2100만 달러를 EDCF 차관으로 지원했다.
베트남 닌빈성은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며 땀꼭, 짱안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최근 관광객 증가 등 경제 활성화에 따라 지역 폐기물 발생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위생처리시설이 없는 상태였다.
이번 위생매립장의 완공으로 심각한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토양 및 수질·대기오염을 방지해 자연환경 보존과 주민들의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퇴비생산 공장을 함께 건립했다. 퇴비화 처리시설로 쓰레기를 발효해 만든 비료를 주변 농가에 공급해 지역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폐기물수거 압축차량 43대와 슬러지 흡입탱커 6대의 구입도 지원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이 번 탕(Bui Van Thang) 베트남 닌빈성 인민위원장과 재무부, 기획투자부 등 베트남 정부 주요 관계자 및 전대주 주베트남 대사, 김영석 수은 하노이사무소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부이 번 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닌빈 지역 경제발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와 수출입은행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특히 이번 매립장 완공으로 인해 닌빈 지역 관광객 증가와 해외투자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수은 하노이사무소장도 인사말을 통해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대비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보전,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수은은 지난 1995년 18번 국도 개량사업과 Thien-Tan 상수도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베트남에 총 49개 사업, 19억달러를 지원했다. 이는 EDCF 전체 지원 승인액의 20.7%를 차지해 지원하고 있는 51개국 가운데 1위다. 지원하고 있는 분야는 환경을 비롯해 교통, 보건, 교육 등이다. 이중 환경사업은 14건 3억2300만달러로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