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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표은행은 우리” 비전 영근다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11 21:27 최종수정 : 2014-06-11 22:34

“해외진출 확대 원년”…범 아시아벨트 본격화
브릭스진출 선도한 저력 중동·아프리카 공략

“글로벌 대표은행은 우리” 비전 영근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닫기이순우기사 모아보기·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이 브릭스(BRICs) 시장 진출을 선도한 데 이어 두바이에 국내은행 처음으로 지점을 열면서 범아시아벨트 구축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비즈니스 강화에 본격 공세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10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최대 무역국인 두바이에 국내 은행 최초로 지점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순우 행장은 올해를 해외진출 확대전략의 원년으로 삼아 우리은행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해외진출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우리금융 민영화 정책에 따라 은행 중심 자회사로 재편을 앞두게 되면서 국내에선 조금 위축됐지만 해외 무대에서 만큼은 우리 나라 대표은행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비전을 착실히 현실화 할 기세다.

◇ 범아시아벨트 구축 너머 신시장 향해 돌진

이번 두바이 지점 신설에 이어 우리은행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트워크 확대 등을 바탕으로 중동에서 중국을 거쳐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범아시아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바이는 중동지역과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무역 중심국으로 향후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를 잇는 금융과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일단 두바이지점을 교두보 삼아 현지진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수출입업무 및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점차 터키, 이란, 이라크, 이집트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 진출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각) 열린 두바이 지점 개소식에는 이순우 행장을 비롯해 두바이 부통치자인 쉐이크 막툼 왕자와 두바이 금융당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금융발전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또한 이 행장은 귀국길에 터키를 방문해 현지 1위 은행(Turkiye IS Bankasi)과 터키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현지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과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 브릭스 진출 선도하며 위상 ‘껑충’ 저력

앞서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브릭스 지역 진출을 선도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11월 12일 국내 은행 가운데 최초로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을 설립해야만 가능했던 중국 개인 대상 인민폐 영업도 당연히 국내 최초로 역사에 남는다. 현재 우리은행은 중국에 1개의 법인과 분행 8개, 지행 8개를 운영 중이다.

중국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브릭스 지역 진출 확대에 시동을 걸면서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도 2006년말 기준 11개국 32개에서 현재 17개국 65개로 점포 수 면에서 두 배가 넘는 성장을 거뒀다. 모스크바에 세운 러시아 법인 역시 지난 2008년 최초다. 현재 러시아에는 법인 외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1개 지점이 더 있다.

2012년엔 인도 첸나이지점 및 브라질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국내은행 최초로 브릭스 모든 지역에 영업벨트를 구축, 브릭스 진출의 선두주자로 치고 나갔다. 브라질 법인 개설로 세계 중요 지역을 모두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브라질은 남미 최대시장이자 남미대륙의 절반을 차지해 10개국과 접해있다. 우리은행은 브라질 법인을 거점으로 향후 칠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인도네시아 Saudara은행 인수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고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우리은행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경험을 활용해 미얀마, 캄보디아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기존의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마이크로파이낸싱(Micro Financing), 합작투자(Joint Venture) 등 다양한 형태의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번 두바이 지점 개설은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 소재 현지은행과 MOU를 맺고 한국데스크를 설치해 본격적인 아프리카 시장공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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