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환銀 노조, 분사 가처분신청 강수 왜?

김효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04 22:32

노조, 협의 없이 인사명령 중단도 요구
300명 필요에 이직신청 부족 마찰 발생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외환카드 분사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강수를 들고 나왔다.

3일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며 “은행 측이 노동조합과의 협의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때까지 직원들에 대한 전적동의서 징구, 전적 명령 등 일체의 인사절차를 중지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신청서를 통해 “은행 측은 지금까지 외환카드 분사 문제나 전적 직원의 처우 등 근로조건에 대해 노동조합과 성실하게 대화하거나 협의한 바가 전혀 없다”며 “은행 측은 직원들이 부실한 하나SK카드와 통합 때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해 노동조합을 통해 단체교섭을 할 기회마저 박탈했다”고 강조했다.

카드분사는 카드통합을 위한 절차로, 2·17합의서 위반인 만큼 노동조합 동의가 필요하며, 근로조건 등 협의는 노동법과 단체협약이 정한 사항이라는 것이다.

외환은행 노조 측은 “외환은행 경영진은 성실한 협의는커녕 전적 동의 요구에 불응한 본점 카드사업본부 직원을 거주지와 무관한 영업점에 발령을 내는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고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사표를 낸 직원이 나중에 이를 번복했음에도 사측은 그대로 처리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에서 카드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약 500명이다. 외환은행은 금감원에 외환카드 분사를 위한 최소 인력을 300명으로 보고했으며 이 인원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전적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난 2월 전적신청 당시 100명만 전적동의서를 제출해 미달됐다. 현재 추가적인 전적신청이 필요한 상황이다.

외환은행 노조 김보헌 전문위원은 “많은 직원들이 전적동의에 대해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결과, 신청이 미달된 것”이라며 “노동자들과 협의 없이 카드분사 작업을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력한 투쟁이 있어야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법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가처분신청의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오는 10일 릴레이 집회에 돌입하며 전산시스템 분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6월말을 기점으로 또다시 분사 저지 활동을 본격화 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는 전산시스템의 물리적 분리를 전제로 외환은행의 신용카드부문 분할 및 (가칭)외환카드의 신용카드업 영위를 각각 예비 인·허가했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까지 전산시스템 분리를 완료한 후 본승인을 신청해 외환카드 분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위 조치에 반발하며 론스타 매각승인 후 5년간 외환은행 독립경영을 보장하는 내용의 2·17 노사정 합의서 이행을 주장했다.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신청 등과 관련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회사차원에서의 공식입장은 없다”고 답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성장펀드 17.9조·장기빚 27만명 소각…이억원號 금융위 1년 성과는 [금융공기업 이슈]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1년을 맞았다. 취임 첫날부터 금융지주 회장들을 불러 모아 ‘생산적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신뢰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주문했던 이 위원장은 지난 1년간 금융권 자금의 물길을 첨단산업으로 돌리는 한편, 장기연체자와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도 크게 확대했다.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자금 집행과 수혜자 숫자를 만들어냈다는 점은 이억원 체제 첫해의 가장 뚜렷한 성과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첨단산업 투자부터 장기연체채권 소각, 청년 자산형성 지원까지 성장과 포용이라는 두 축에서 대규모 정책금융이 실제 현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다만 가계부채와 부동산 2 “지금 사도 될까?” 답이 안 보인다면…하반기 투자, 4명의 전문가에게 물어보세요 주식은 올랐는데 지금 들어가도 될지 모르겠다.서울 집값은 다시 뛰는데 더 기다려야 할지, 지금이라도 사야 할지 고민된다.금리는 움직이고 환율은 불안하다. AI와 반도체가 계속 시장의 중심에 있는 것 같지만, 언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확신하기 어렵다.여기에 토큰증권(STO)과 디지털 금융이라는 새로운 투자 영역까지 등장했다.도대체 지금 투자자는 무엇을 봐야 할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면 오는 9월 29일 열리는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번 포럼은 특정 종목이나 상품을 추천하는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무엇을 사야 하는가”보다 “무엇을 보고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3 강태영號 농협은행, 상생협약 금리 1%p대↓…농식품·지역특화산업 '초점'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대기업·공공기관과 은행이 함께 조성한 상생펀드가 협력기업 금융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협약기업이 예치한 예금의 이자를 대출금리 인하 재원으로 활용해 금융비용을 낮추는 구조다.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은 농식품·지역기업과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상생금융을 운영하며, 협약에 따라 1%p 중후반 수준의 금리 인하와 상품별 추가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고객부 기준 지난 6월 말 10개 대기업·13개 협약 상생펀드의 여신잔액은 298억원이다. 향후 동반성장대출과 상생펀드를 공급망 금융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10개 대기업·13개 상생펀드…여신 298억농협은행의 대표적인 협력기업 금융상품은 'NH채움상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