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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O파이낸셜그룹, 계열사 업무 개편 불가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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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5-28 20:25 최종수정 : 2014-05-28 23:20

저축銀 진출 가시화, “대부 브랜드 지속 운영”
동남아/유럽지역 조사 추진 “中외 진출국 물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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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O파이낸셜그룹, 계열사 업무 개편 불가피
러시앤캐시가 해외 및 저축은행시장 진출 등으로 인해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6일 중국 충칭에서 또 다른 현지법인을 출범했다. 지난 2012년 천진, 2013년 심천에 이어 3번째다. 이뿐 아니라 중동아시아 및 유럽 지역 진출을 위한 사전 조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시장 진출 외에도 러시앤캐시는 내달 초에 ‘OK저축은행’ 이름으로 저축은행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위원회에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관련업계에서는 내달 초에는 이를 승인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업 CB공유, 아프로캐피탈과의 업무 분담 등 이슈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인수를 기폭제로 Apro파이낸셜 그룹 구조개편이 예상된다.

◇ OK저축銀 출범 코앞 “우량고객 한해 CB 이전”…대부업체 브랜드는 유지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초에 러시앤캐시발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교저축은행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에 따른 결과다. 러시앤캐시 측은 이를 위해 내달 21일에 서울 중구 남대문로4가에 위치한 상공회의소 10층으로 사무실을 변경할 방침이다.

러시앤캐시발 저축은행 등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난 3년간 답보상태였던 화제가 재차 대두되고 있다. 그간 제자리걸음만을 반복했던 ‘대부업 CB공유’ 논쟁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 이 논쟁은 지난 2012년 7월 금융감독원이 대부업 CB를 보유한 신용정보사인 NICE평가정보에 ‘대부업 CB 공유’를 주문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그해 12월. ‘대부업 CB 공유는 해당 신용정보사의 결정에 맡긴다’라는 중립적 유권해석을 내놓은 이후 답보상태가 이어졌다. 최근 저축은행업계는 얼마전 열린 간담회에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대부업 CB공유를 허용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 문제가 다시 부상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대부업체는 CB사 등을 통해 제도권 금융사 정보를 활용하고 있으나 제도권 금융사는 대부업 CB 미공유로 영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반면 금융당국에서는 대부업체 차입정보 등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강력 지도하고 있는 상황으로 現대부업 CB 공유 체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지난 26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 Apro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대부업 CB 공유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저축은행에서도 소액대출을 운영해야 하기에 대부업CB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살펴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대부업 CB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단계”라며 “현재로서는 답변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저축은행에서도 소액대출을 영위해야 하기에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심상돈 원캐싱 대표이사도 “기존 고객 중에서 신용도가 높은 고객들의 동의를 받고 저축은행으로 CB를 이전시킬 것”이라며 “이를 영업에 활용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30%대 이상의 고금리에서 20%대의 금리 적용으로 전환시킨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인수 이후에도 당분간 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 등 대부서비스는 유지할 방침을 나타냈다. 20%대 금리 적용이 가능한 기존 고객들을 자연스럽게 저축은행으로 이전시켜 20%대 중반의 대출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고객들은 기존 대부서비스 관리하겠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29%대 금리 제공이 가능한 고객들은 무조건 저축은행으로 이전, 20%대 중반의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고객들은 러시앤캐시, 원캐싱, 미즈사랑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아프로캐피탈, 리스·할부·기업금융·거액여신 중심으로 사업 개편

OK저축은행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여전사인 아프로캐피탈의 업무 개편 또한 불가피하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등 저축은행과 겹치는 사업 부문이 있어서다. 최 회장은 이를 고민 중이며, 아프로캐피탈 본업 외에는 저축은행으로 업무를 이관시키겠다고 말했다. 작년말 아프로캐피탈의 자산은 약 2000억원 중 대출자산은 약 1000억이다. 이 중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은 4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자산의 약 20%를 저축은행으로 옮기겠다는 얘기다.

그는 “OK저축은행과 아프로캐피탈간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많다”며 “캐피탈 자금조달비용은 저축은행보다 비싸 아프로캐피탈 본업인 리스·할부금융, 기업·거액여신 외 다른 업무를 저축은행으로 이관하고 관련 직원들 역시 저축은행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로캐피탈 관계자는 “그간 운영했던 리테일사업부문을 저축은행으로 이전시킬 것”이라며 “아프로캐피탈은 기업금융 중심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로캐피탈 측은 이를 위해 리스·할부금융·기업·거액여신 중심으로 업무를 한정시킬 방침이다. 중소기업·사업자대출의 경우 기업대출이지만 소액여신으로 규정, 저축은행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할부금융의 경우 저축은행에서도 영위가 가능하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워 아프로캐피탈에서 담당한다는 얘기다. <본지 5월 22일자 ‘러시앤캐시 개인신용대출 2조 돌파’ 기사 참조>

아프로캐피탈 관계자는 “본업인 리스·할부를 중심으로 저축은행에서 영위가 어려운 거액여신 등에 향후 사업계획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할부금융은 저축은행에서도 영위가 가능해졌지만 캐피탈사 선점 및 레드오션화로 인해 당사에서 담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中법인, 추심체계 강화로 손익 맞춰…동남아·유럽 진출도 모색

해외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26일 중국 충징에서 중국 3호법인을 출범시켰다. 현재 러시앤캐시 중국법인들은 1호점인 천진지점이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호점인 심천지점과 함께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28일 러시앤캐시에 따르면 천진·심천지점의 대출잔액은 각각 1억5000위엔(한화 약 270억원), 1억2000위엔(한화 약 2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고객 수는 천진이 약 7500명, 심천이 약 4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대원 러시앤캐시 천진법인 총경리는 “천진지점은 1호지점인 관계로 지난 2012년 6월 진출 이후 6개월간 고전을 겪었다”며 “천진지점은 초반 진출 이후 추심 부분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중국내 채권추심사와 제휴, 천진지점의 실적이 회복돼 현재 손익분기점을 맞춘 상황”이라며 “심천·충징법인 역시 채권추심사와 제휴를 통해 합법적으로 추심 부분을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향후 중국내 경영전략도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08년부터 소액신용대출 회사가 공식적으로 등장했다. 그 이전까지는 지하경제. 즉 사채업자들이 이 시장을 장악해왔다.

최 회장은 “지난 2008년 중국에 소액대출 관련 시행령이 등장, 시장이 구성된지는 6년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신용대출 노하우와 윤리적 경영을 바탕으로 전략을 펼친다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화 전략도 중요해 90% 이상이 현지인이다”며 “현재 중국 지점 창구별로 신용사회 계몽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천진·심천지점의 경험을 충칭지점에도 적용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유럽 등에도 진출할 의지를 드러냈다. 최 회장은 현재 동남아시아 11개 국가 시장조사를 완료했으며, 중앙아시아·유럽 등의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러시앤캐시 해외진출 실무를 담당하는 허준 해외사업부 실장은 폴란드에 가서 시장조사를 진행하는 상태다. 최 회장은 “동남아시아 11개 국가 시장조사가 끝났다”며 “중앙아시아·유럽까지 조사를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내 중국 외 해외법인 2호를 발표할 날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중국 충칭 =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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