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계약자 알릴의무 상법개정 ‘무산’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5-14 22:52 최종수정 : 2014-05-14 22:58

입법계획 변경…해상보험 우선 손봐야

상해보험 계약자의 알릴의무에 관한 상법 개정안이 해상보험에 밀려 무산됐다.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현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올해 입법계획으로 마련한 상해보험 규정 및 보험계약자 알릴의무 개선안을 미루고 해상보험법 정비로 방향을 틀었다. 둘 다 1991년 이후 23년간 손대지 못한 노후규정이지만 세월호 침몰사고로 해상보험에 우선권이 주어졌다.

법무부 상사법무과 관계자는 “상해보험의 알릴의무도 중요하지만 해상보험을 먼저 손봐야한다고 판단돼 입법계획을 변경했다”며 “세월호 사고도 있는 만큼 일정은 원래 스케줄에 최대한 맞춰 올해 말에 국회 제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릴의무는 상해보험 피보험자의 직업이나 직무가 변경되면 반드시 보험사에 알려야 할 의무다. 위험한 직업 및 직무로 변경될 경우, 사고발생 위험도 증가해 보험료와 가입심사 여부를 조정해야하기 때문이다. 계약 전 알릴의무(고지의무)는 물론 계약 후 알릴의무(통지의무)도 해당된다.

알릴의무를 소홀히 하면 보험금을 삭감당하거나 지급거절이 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중학생 아들이 체육특기생이 된 사실을 알리지 않아 보험금이 삭감된 사례가 있으며 보험사가 이에 대해 별도의 설명의무가 없다고 본 판례도 있다. 아울러 주요내용을 보험설계사에게 구두로 알리는 것도 금물이다. 이것만으로는 알릴의무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있어서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주요사례를 모아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안내하고 4월부터 고객에게 매년 통지하는 ‘보험계약관리 안내서’에 사례를 기재해 소비자의 이해력을 높이도록 했지만 상법이 개정되지 않는 이상 한계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법의 알릴의무는 20여년 전에 만들어진 법조항이라 현재 소비자 보호기조에 부적합하다”며 “상법은 금융당국이 아닌 법무부의 소관이라 그쪽에서 개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런 의견들을 수용해 2014년 입법계획으로 보고했다. 원안대로라면 하반기 입법예고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상해보험에서 해상보험으로 상법개정 대상을 바꾼 이유가 세월호 참사의 여파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최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참사로 해상보험의 일종인 선박보험, 적하보험 등이 관심을 받는 등 해양사고 보상에 관한 제도정비 기조가 상법개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유재훈 보험개발원 신임 원장, 금융위 요직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 14대 보험개발원장에 유재훈 전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이 선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 출신이 우세했던 보험개발원장 자리에 금융위원회 출신이 오르며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보험개발원이 주 업무인 요율 개발 뿐 아니라 실손24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유재훈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실손24 시스템 도입 확산을 수행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취업심사 통과…금융소비자·자본시장 등 주요 분야 두루 거친 금융 정책가유재훈 원장은 지난 8월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 심사에서 공직자윤리법 제34조 제3항 제9호가 인정돼 취업 심사에 통과했다. 그동안 금융당국 출신이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승인 2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 "민병덕 의원도 입법 발의 준비…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총력" [GA 보험판매전문회사]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이 올해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야당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입법 발의를 한 데에 이어 여당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7일 김용태 보험GA협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하반기 협회 역점 사업으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을 꼽았다. 그는 주호영 의원 입법 발의로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가 첫 발을 뗀 만큼, 협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용태 회장은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해 협회가 노력을 했는데, 야당 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보험 판매 전문회사 도입을 3 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