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펀드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시장대비 양호한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은 롱 포트폴리오(주식 매수)를 구축하고, 시장대비 부진한 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숏 포트폴리오(주식 매도)를 구성,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처럼 변동성에 대한 노출이 낮아 투자시점에 구애 받지 않고 가입할 수 있으며 ELS, 채권형펀드, 예금 등에 비해 절세효과(국내주식 등에 대한 자본차익 비과세 등) 또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 같은 장점이 부각되며 롱숏펀드를 향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8일 미래에셋스마트롱숏펀드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12일 설정된 이후 출시 4영업일만에 1085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종류별로 스마트롱숏50펀드는 993억원, 스마트롱숏30펀드는 92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펀드설정 이전 사전모집이 시작된 10일 이후 매 영업일마다 2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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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롱숏펀드도 최근 100억원을 달성했다. 주력판매 채널인 은행의 다소 보수적인 성향을 감안할 때 판매 47일만에 100억원 달성은 가파른 속도라는 설명이다. KB운용측은 3개월정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만큼 4월 이후 수탁고 증가폭이 커져 ,연내 2~3천억 규모의 대형펀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하재진 상무는 “모집된 100억원의 자금이 출시 이후 프로모션 등에 의존하지 않고 달성한 수탁고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일정기간 수익률 검증을 마친만큼 판매채널을 확대해 KB자산운용의 대표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