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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 매출전표 수거업무 시행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2-02 22:52

신한카드 등 5개 카드사 참여로 10% 비용절감 기대

여신금융협회가 이르면 24일부터 밴(VAN) 업무의 효율화 작업을 위해 직접 카드 매출전표 수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를 위해 ‘매출전표수거센터’ 구축에 착수했으며,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5개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5개 카드사의 매출 전표를 여신금융협회가 일괄 수거하게 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들 카드사로부터 하청을 받아 업무를 수행해 오던 VAN사들이 크게 반발 나서 이에 따른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는 VAN 업무 효율화를 위해 카드 매출전표수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신한카드 5개 카드사와 함께 이르면 24일부터 수거 업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여신금융협회가 직접 수거에 나서는 카드 매출전표는 고객이 전자단말기에 사인하는 전표가 아닌 직접 서명하는 종이전표다.

최현 여신금융협회 카드부장은 “현재 약 200만개 정도의 가맹점이 종이전표를 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표 수거업무는 지난 VAN시장 구조개선에 대한 연구용역 발표 당시 삼일Pwc가 제안한 것으로,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수거 업무를 위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규약 마련 등 운영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최현 카드부장은 “카드 매출전표 수거센터를 통해 기존보다 약 10%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이라며 “절감된 비용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것이며, 여신금융협회가 일관 수거함으로써 수거업무도 효율적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카드사 전표수거 비용이 1575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최현 부장은 전망했다.

한편 VAN사들은 여신금융협회의 이 같은 방안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카드 전표수거는 VAN사가 각 가맹점을 방문해 수거한 뒤 이를 카드사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받는 것으로, 이를 여신금융협회가 대신할 경우 그만큼 VAN사의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VAN사들은 여신협회가 수거 업무를 대신함으로써 줄어드는 비용이 미미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국신용카드 VAN협회 박성원 사무국장은 “현재 카드사와 VAN사가 건당 30원의 계약을 맺고 카드 매출전표 수거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면 여신금융협회는 27원에 카드사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당 3원 줄여서 100억원이 줄어든다면 200만개 가맹점 별로 5000원의 비용을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신금융협회 수거센터 운영비용 등을 감안하면 절감된 비용이 고스란히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가맹점 수수료 인하보다 협회의 수익사업 용도로 수거업무를 한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각 카드사와 하청계약을 맺고 카드 전표수거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VAN사들은 카드사와의 재협상을 통해 수거업무 지키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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