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일 올해 1분기 중 저축은행의 당기손실이 96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3236억원) 대비 2276억원 급감했다고 밝혔다.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1668억원 감소) 등에 기인한 결과다. 적자 은행 수도 36곳으로 전년동기(52곳) 보다 16개 축소됐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1분기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3.0%로 2012년 사업연도 4분기(2013년 3월~6월) 21.4% 대비 1.6%p 올라갔다. 대출유형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28.4%로 전분기(27.2%) 보다 1.2%p, 가계대출이 전분기(11.3%) 대비 1.7%p 높아진 13.0%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또한 21.5%를 기록해 전분기(21.1%) 보다 0.4% 상승했다.
금감원 측은 “2013년 사업연도 1분기 중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는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 및 SBI계열 저축은행 등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등 자선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다”며 “향후 저축은행 영업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자구계획 등을 마련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