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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3인방 문화콘텐츠 지원 ‘절정’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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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10-06 17:53 최종수정 : 2013-10-07 15:17

기은, 전담조직 전문인력 늘리며 체계적 통큰 지원
수은, 사업성 평가 전문성 높여 한류 전파에 큰 몫
산은, 오페라 뮤지컬 이어 영화중흥으로 또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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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3인방이 ‘문화콘텐츠 사업’ 을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며 잇달아 대출·투자 등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평가 체계와 전문성 미흡 등으로 문화콘텐츠에 대한 금융계 인식이 아직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보가 금융권과 문화콘텐츠 산업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국책은행 3인방 가운데서도 기업은행이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지난 2011년부터 문화콘텐츠 관련 금융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 기은 문화콘텐츠 금융부 신설하고 현재까지 4919억원 투자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조준희 행장의 의지와 강력한 추진력이 없었더라면 쉽지 않았던 일이다.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조 행장이 문화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2002년 조 행장이 일본 도쿄지점 근무시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후라고 한다. 조 행장은 이 작품 제작에 다수의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참여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우리에게도 문화콘텐츠 사업을 발전시킬만한 충분한 역량과 뛰어난 DNA가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 의지를 적극 밝혔다고.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지난해 1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문화콘텐츠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한데 이어 올해 7월에는 문화콘텐츠 금융부로 확대·개편했다. 문화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내부 직원에 연예기획사, 방송 콘텐츠사, 전주 국제영화제 사무국,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가 4명을 영입, 현재 총 13명이 문화콘텐츠 발굴, 관련 상품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부터 올 9월 26일까지 기업은행이 공급한 문화콘텐츠 대출 및 투자실적은 2854건, 4919억원에 달한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빛과 그림자’, ‘더킹투하츠’, ‘최고다 이순신’, 영화 ‘설국열차’, ‘타워’, ‘연가시’ 등에 돈을 대주는 등 최근 굵직한 흥행작 가운데 기업은행의 손이 닿지 않은 드라마나 영화가 없다. 내친걸음에 기업은행은 향후 실적추이를 감안해 문화콘텐츠 지원규모를 확대하며 한국인의 솜씨(기술력)와 끼(창의성), 여기에 자본과 비즈니스 노하우가 결합해 문화콘텐츠 산업이 성숙되어 갈수 있도록 문화콘텐츠 기업의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영화, 게임 등의 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기업들의 손을 맞잡고 적극 도와주고 있다.

◇ 수은·산은도 가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큰 힘

수은은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등 문화콘텐츠에 대해 수출이 가능할 경우 담보대출 위주의 시중은행 자금 공급 관행과 달리 해당 콘텐츠의 사업을 주로 평가해 비교적 낮은 금리의 정책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수은은 영화 ‘해운대’, ‘전우치’, ‘아저씨’ 등을 포함해 드라마 ‘해를 품은달 ‘, ‘백년의 유산’ 등에 도움을 줬으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총 1715억원의 자금을 대줬다.

산업은행 역시 뒤질 수 없다는 각오로 오페라와 뮤지컬 제작 등 문화콘텐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CJ 펀드가 600억원 규모로 조성한 영화 ‘깡철이’ 펀드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페라, 뮤지컬 뿐 아니라 앞으로는 영화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사업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국책은행 3인방 문화콘텐츠 지원 주요 작품 현황 〉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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