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의 급등으로 선진국, 신흥국, 우리나라증시간 수익률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8%로 글로벌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단 한국증시 연간누적수익률(MSCI 기준)은 -0.2%로 재차 마이너스 전환했다. .
연초 이후 수익률은 선진국 +16.1%, 신흥국 -4.5%로 선진국이 높다. 하지만 코스피가 리레이팅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수익률 격차 크게 축소되고 있는 형국이다.
코스피가 2000p선에서 맴돌고 있으나 밸류에이션매력으로 앞으로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동양증권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증시의 경우 고평가/저평가의 판단지표인 PER, PBR 모두 싸다. 현재 한국증시 12M FWD PER(주가수익비율)은 8.7배로 최근 상대적인 강세에도 선진국(14.1배), 신흥국(10.3배) 대비 62.2%, 84.9% 수준으로 여전히 낮다. PBR(주가자산비율)기준으로도 한국증시(1.07배)는 선진국(1.85배), 신흥국(1.37배)에 비하면 큰 폭으로 할인됐다.
앞으로 저평가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주가가 올라도 이익이 증가할 여력이 크기 때문이다.실제 한국증시 12M FWD EPS(주당순이익)증감률은 18.6%로 주요 25개국 중에서 일본(+30.2%), 이탈리아(+19.7%)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동양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신흥국 증시의 상승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1개월 한국증시는 신흥국 중에서도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증시대비 높은 할인 폭이 유지되고 있으며 PER로 봐도, PBR로 봐도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