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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임금협상 마침내 타결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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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9-23 16:25

임금 2.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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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권 임금인상률이 2.8%로 타결됐다.

23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이하 금융노조)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임금 2.8% 인상 △장시간 근로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논의를 위한 T/F 구성 △노사공동 사회공헌기금으로 화상전문병원 건립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별협약 체결에 합의하고 이날 오후 3시 30분에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 5월부터 5개월간 이어진 산별교섭은 사용자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임금 차등인상을 주장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산별 단일노조인 금융노조 조합원들의 임금을 차등 인상하자는 비상식적 요구였다.

이후에도 사측은 근로시간 단축과 고용창출을 명분으로 그 비용을 모두 금융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임금인상분 절반 반납안을 제시해 강한 반발을 샀다.

진통 끝에 노사는 민간·공공부문 공히 2.8%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19시 이후 PC 자동종료제도를 도입했던 지난해 산별교섭의 정신을 살려장시간 근로 개선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논의를 위한 T/F를 올해 4/4분기 안에 구성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금융산업 전반에 만연한 장시간 근로를 줄여나가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속해서 사측에 요구해 왔으며 PC 자동종료제도 도입 역시 그 노력의 산물이었다.

이런 노력을 임금 반납의 도구로 악용해 모든 비용을 금융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던 사측의 요구에 맞서 근로시간 단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현실적 방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지난해 산별교섭을 통해 조성한 노사공동 사회공헌기금을 열악한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화상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지난해 임금인상률인 3.3% 인상분 중에서 0.3%를 출연하고 사측도 이에 준하는 기금을 출연해 총 33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했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이 기금의 사용방안을 논의한 끝에 3만 7000여명의 소방공무원들의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화상전문병원의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잦은 사고와 재해에 노출되어 있는 소방공무원들은 그러나 경찰(경찰병원), 군인(국군병원) 등과는 달리 전문치료기관이 없어 사회적으로도 그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화상과 외상 후 스트레스성장애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건립해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에 보답하기로 한 것.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노조가 앞장서서 사회공헌을 위한 화상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장시간 근로 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금융노조는 앞으로도 노조 바깥의 사회에 대한 책임에도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올해 금융노조의 산별교섭은 단체교섭 없이 임금교섭만 있는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장시간 근로 개선과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사업 등을 구체화하면서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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