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는 ‘관계형 금융’ 구현을 꼽았고 수시접촉을 통한 밀착경영에 더해 활발한 컨설팅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기업 상태를 소상히 알 뿐 아니라 어떻게 상생할 것인지 길잡이 노릇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같은 컨설팅 필수 관계형 금융이 본격화 한다면 “중소기업 규모와 형태,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공급을 통한 21세기형 상생금융이 구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상생금융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데는 은행을 필두로한 간접금융 뿐 아니라 시장기반 직접금융은 물론 정책금융영역까지 크나큰 혁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물론 단기간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므로 긴 안목으로 꾸준히 실행해 패러다임부터 조직문화 업무매뉴얼 등 완벽한 변신이 요구된다고 귀띔했다.
◇ 기업을 살필 줄 몰라 시장기반 자금공급 요지부동
금융연구원 손상호닫기
손상호기사 모아보기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중소기업금융시스템 재구축을 위한 과제> 보고서를 통해 “GDP 대비 중소기업 금융에서 상업금융 비중이 늘긴 해도 시장기능 활성화가 뚜렷하지 않다”며 그 이유로 “중소기업 신용정보 수집과 분석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규모별, 업종별, 성장단계별로 다양한 특성을 띠기 때문에 신용정보 수집과 평가시스템도 다양한 특성을 감안할 것을 주문했다. 산업군에 따라 업종에 따라 경기변동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매우 역동적일 수밖에 없는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기본에 속한다는 것. 손 위원은 중소기업 금융생태계를 △수많은 생계형 창업기업 △소수정예로 구성된 기술형 창업기업 등의 발전을 모두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96%를 차지하는 생계형 소기업에게는 간접금융기관이 도맡아 챙기되 정책금융이 지원하는 체계가 바람직 하다고 지목했다. 서민금융 성격마저 띠는 생계형 중소기업은 금리가 높더라도 가동요 중심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끌어줘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와 달리 기술형 창업기업은 리스크가 크고 기술과 사업성에 대한 평가가 어려워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직접금융 방식의 모험 투자가 중시될 수밖에 없다고 살폈다. 이들을 포함해 중소기업 금융이 충분히, 제대로 작동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손 위원은 관계형금융과 컨설팅 기능부터 재구축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제대로 아는 사이로 발돋움 그리고 꼭 필요한 관계로
간접금융기관의 경우 재무정보가 거의 없거나 부족하기 일쑤인 만큼 비재무적 정성적 정보 수집이 중요하며 정보 취득과 분석 평가할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권했다. 비재무적 정성적 정보 파악엔 수시접촉을 근간으로 해야 하므로 금융회사 내 조직운영의 관행 및 일하는 문화를 관계 밀착형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직접금융의 경우에도 주식, 회사채 발행은 물론 기술 중심 벤처금융이 작동하려면 비재무적 정보 수집과 기술력 및 사업성 평가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꼽았다. 벤처캐피탈, 중소형IB, 컨설팅 회사 등은 소수정예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정보수집 능력을 기르고 옥석을 가려낼 줄 아는 평가능력에다 조직 인사 재무 등 경쟁력의 근간을 개선시킬 컨설팅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봤다.
끝으로 정책금융의 경우에도 정책금융 수혜자의 선제조건으로서 비재무적, 정성적 정보 등 기업의 내부정보를 제출토록 요구하고 사후검증을 통해 정책금융 의 수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위원은 무엇보다 “이같은 중소기업금융의 시장인프라는 단기간에 구축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중장기적인 계획하에서 로드맵을 가지고 단계적이고 순차적으로 액션플랜을 실천해 나가는 전략적이며 정책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 기업 규모 단계마다 관계맺기와 컨설팅도 차별화
이에 더해 손 위원은 규모, 형태, 단계별 제공할 비금융 서비스로서의 컨설팅도 맞춤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내용은 소상공인 창업에는 사업타당성평가 등 사전단계부터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엄연히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금융권 모두의 공백지점에 일침을 가한 그는 창업자금 제공 이후에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병행해 맞춤형 금융-비금융 지원을 펼치라고 권했다.
기술형창업의 경우에는 인큐베이팅, 창업, 성장, 성숙 등 금융 플랫폼을 차별화해 맞춤형 지원에 나서라고 손짓했다. 소기업은 복식부기에 기초한 회계자료와 재무재표를 갖추게 해 긴급 운전자금 공급이 가능토록 하고 이왕이면 자금관리서비스(CMS)도입도 추천했다.
이어 중기업은 CMS를 통한 장단기 현금흐름 파악을 발판 삼은 지급결제, 자금조달과 운용, 신탁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젝션 뱅킹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기술혁신형 기업에 대한 투자금융을 활성화하려면 기술력과 사업성을 평가할 벤처캐피탈 등 금융회사들과 평가기관 등의 분석 및 평가역량 증대 또한 필수적이라고 꼽았다. 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사 설립, 범 금융권 차원의 기술평가시스템 인프라 확대구축 노력도 필수과정으로 꼽혔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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