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5년 갱신 암보험’ 출시한 삼성생명의 속사정

원충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3-05-01 20:42 최종수정 : 2013-05-01 23:07

고액암 최고 1억, 100세까지 갱신가능
출시하고도 내부 입장정리 안 돼 있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5년 갱신 암보험’ 출시한 삼성생명의 속사정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에 부활한 삼성생명의 암 보험은 주계약이 15년 만기의 갱신형 상품으로 밝혀졌다. 이 상품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미 시판됐으나 공식출시일은 5월 2일로 설정됐다. 이는 상품을 런칭하고도 아직 내부입장 정리가 안 될 만큼 암 보험에 대한 삼성생명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4월 26일부터 영업지점에서 판매된 ‘삼성생명 암 보험’은 15년 주기로 최대 100세까지 갱신할 수 있는 순수 암 보험이다. 주계약에서 암 발생시 고액암은 최고 1억원, 일반암은 최고 5000만원, 유방암은 최고 2000만원, 전립선암은 최고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그 외에도 암 입·통원, 암 사망, 암 수술,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을 특약으로 담보한다.

가장 큰 특징은 갱신주기를 3~5년으로 설정하는 일반적인 암 보험과 달리 15년으로 설정했다는 것인데 15년 동안 보험료 인상부담 없이 암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15년 이후 갱신시점에 보험료 인상폭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사실이 단점으로 부각됐다.

보험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암 보험은 위험률과 손해율이 높아 갱신주기를 3~5년으로 설정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10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경우 보험기간 동안은 보험료 부담이 없지만 그간 연령에 따른 위험률 증가분을 반영하면 갱신보험료는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초기에는 보험료가 별 부담 없을 정도로 저렴해 소비자들은 이런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갱신시점에서 보험료 인상폭탄을 맞으면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지난달 26일부터 시판됐으며 영업현장에서는 이미 교육과 팸플릿 배포가 시행됐으나 아직 본사에서는 공식출시일을 5월 2일로 정했을 뿐 홍보나 마케팅지원에 대해선 명확한 포지션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으로선 이미 2005년 6월 ‘비추미 암 보험’을 출시했으나 손해율 급증으로 1년 만에 접은 사례가 있어 내부적으로 입장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입장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홍보 및 지원에 대한 일정은 계획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출시된 암 보험은 보장성상품 라인업의 하나일 뿐 주력은 여전히 CI보험이다”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