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에 따르면 국내 유동성, 하반기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약 2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편성, 금리인하 같은 돈보따리를 푸는 재정완화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이후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동성 환경은 추세적인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통화량을 나타내는 M2증가율의 경우 선진국과 우리나라는 거꾸로 움직였다.
미국의 경우에는 M2 증가율이 2010년 6월 저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내 M2 증가율은 2010년 7월 금통위가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었다.
당시 금통위의 금리 인상 싸이클은 2011년 7월까지 지속됐으며 그 여파로 긴축을 가속화해 국내 경기가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내수 경기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지금은 원화 약세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진행된 과도한 긴축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금융당국도 대규모 통화완화정책을 구상중이다.
정부가 유동성공급에 드라이브를 걸면 자산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동성의 증가는 부동산 시장안정효과를 내면서 토지 및 부동산을 보유하고 저 PBR 영역에 있는 자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전지원 연구원은 “자산주가 저평가된 이유는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실종으로 저유동성에 대한 할인율 상승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자산주는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감안하면 유동성공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