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소비성장률이 10%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데다 밸류에이션매력도 높아 새로운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회복과 유동성 증가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는 소비관련 업종 뿐 아니라 화학, 철강, 기계 등 산업재 관련 업체들에 대한 기대도 높여왔다. 하지만 주요 국가들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산업재 관련업체들의 회복소식은 미미한 상태이다.
이는 2000년대 중반 이머징국가들의 성장국면에서 발생한 대규모의 설비투자로 산업재의 황금싸이클이 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중국을 중심인 이머징국가들의 산업재 공급과잉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글로벌 주식시장의 중심은 중국 소비관련업체들로 옮겨갈 전망이다. ;
성장률,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 중국의 성장률은 과거 10% 이상에서 7%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소비관련 성장률은 10% 이상에서 2020년까지 유지될 전망이어서 이 같은 고성장에 따른 중국 소비관련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엔저의 역풍에도 중국소비관련주는 안전권이다. 아베노믹스의 주요 결과인 엔저가 국내 연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반면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엔저가 지속되면 자동차, 철강, 기계, 건설 등 해외 시장에서 일본업체들과 경쟁중인 업종들의 펀더멘탈약화는 불가피하다. 반면 중국 소비관련업체들 중 일본업체들과 경쟁하는 곳은 거의 없으며 위안화의 상대적인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 현재 우리나라가 경험하고 있는 환율의 다이나믹스가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선호도를 상승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