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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디커플링해소, 봄날은 온다”

최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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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3-06 21:49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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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디커플링해소, 봄날은 온다”
“정치적 꽃샘추위가 걷히면 따뜻한 봄날은 옵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이렇게 비유했다. 3월에 접어들며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재정위기 진원지인 BIG2들의 불확실성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정치적 이벤트들이 기지개를 펴는 증시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먼저 이탈리아의 경우 국채만기도래액은 오는 4월 475억9000만유로로 가장 많으며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총선과 맞물려 정치적 분쟁으로 확대될 경우 세계경제에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스페인도 긴축프로그램이행의 주도정치세력이 부패스캔들이 터지며 앞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할 긴축기조에 금이 가는 분위기다.

곽 팀장은 “유럽재정위기가 아니라 정치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시장심리의 바로미터인 국채수익률은 이미 유럽재정위기 이전 저점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정작 발등을 찍을 수 있는 곳은 미국이다. 지난 2일 시퀘스트(Sequester: 자동 예산감축 조치)가 발동됨에 따라 앞으로 7개월 동안 약 850억달러의 지출예산을 삭감하는 것을 감안하면 기지개를 펴는 미국경제에 적지않은 부담이라는 것이다.

현재 승승장구하는 미국, 유럽증시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 커졌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실제 고평가, 저평가 측정지표인 PER(주당순이익)의 경우 미국은 약 13.5배로 유럽재정위기 이후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약 11.5배로 고점을 경신하는 등 선진국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유럽재정위기 이후 최고수준이다. 그는 “미국 및 유럽선진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유럽재정위기 이후 고점에 근접했거나 경신했다”며 “기업이익증가속도보다 빠른 밸류에이션 상승이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밸류에이션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추가상승은 가능하다는 게 곽팀장의 분석이다. 여전히 약발이 남은 유동성효과가 호재다. 미연준위의 양적완화초기 국면에서 유동성랠리가 연출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 12월 채권매입프로그램실행에 따른 매월 850억달러의 국채 및 모기지 채권매입 을 통한 Q4(4차 양적완화)훈풍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저성장의 늪에서 탈출중인 중국도 우군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 4분기 경제성장율은 7.9%로 시장예상치를 웃돌며 중국경기는 바닥을 통과중이다.

한편 곽병열 팀장은 우리나라증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신정부 효과가 잘 반영되는 대표적인 증시”라며 “특히 보수성향 대통령 취임 이후 긍정적인 주가흐름 관찰됐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과거 대통령 임기 1~2년차에는 경기부양에 따른 강세장 출현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시와 철저히 소외된 한국증시가 상반기 예산조기집행같은 신정부정책효과에 힘입어 디커플링 해소국면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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